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한화오션 제공한화오션 노사가 기본급 5% 인상을 골자로 하는 2025년도 임금교섭안에 합의했다.
노사는 월 기본급 12만3천262원(승급·승격분 2만3천262원 포함) 인상하고, 일시금 520만원 지급하기로 했다. 기본급이 약 5% 정도 인상된 수치다. 가족수당(배우자 1만5천원·자녀 1만원) 인상, 현장수당 직급별 1만원 인상, 직무환경 수당 신설, 정년 후 1년 촉탁 채용(65년생) 등의 내용이 담겨있으며 지난 3월 임금부터 소급 적용된다.
한화오션 노조는 24일 진행된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을 61.7%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번 임금교섭의 경우 직무난이도에 따른 직무수당이 신설돼 예년에 비에 인상 폭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오션 노사가 하계 휴가 전 임금교섭 타결에 성공하면서 하반기 안정적 생산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됐다. 특히 동종 업계와 격차가 나던 기본급 인상에 성공했다는 점은 구성원들의 사기 진작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올해 단체교섭은 노사 간의 상호 존중과 지속적인 소통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노사가 협력해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