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제공충북 청주시가 옛 국정원 부지에 대한 복합개발에 본격 나선다.
시는 24일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 대회의실에서 '옛 국정원 부지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검토와 구역 지정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이범석 청주시장을 비롯해 관계 부서장, 반상철 청주시 총괄건축가,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서원구 사직동 옛 국정원 부지는 1997년 청주시의 부지 매입 결정 이후 여러 차례 문화시설 등 공공시설 건립이 추진됐으나 재정 여건과 부지 협소 등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그러다 사직동과 모충동 재개발·재건축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서 해당 부지는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서 개발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시는 기반시설과 수익시설을 함께 조성할 수 있는 민관 공동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내년 7월까지 도시개발구역의 최적 범위를 설정하고 교통·환경·재해·경관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 검토한 뒤 구역 지정과 고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민관 공동개발을 위한 공모지침서도 마련한다.
용역비는 2억 4천만 원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개발사업이 단순한 공간 변화에 그치지 않고, 청주의 균형발전을 이끄는 복합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