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야만적 인권침해를 철저히 엄단하겠다"며 이주노동자에 대한 인권 침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튜브 영상 링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이 공유한 영상에는 전남 나주시에 있는 벽돌 생산공장에서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가 흰색 비닐로 묶인 채 지게차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담겼다. 운전자는 지게차를 움직이고, 주변 동료들은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낄낄거리며 웃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유한 유튜브 영상 캡처이 대통령은 "세계적 문화강국이자 민주주의 모범국가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 소수자 약자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자 명백한 인권유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힘없고 곤궁한 처지에 있는 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사회의 품격을 보여주는 법"이라며 "신분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악용한 인권침해와 노동착취가 벌어지지 않도록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대한민국 노동자들도 일자리를 찾아 해외 각지에서 고초를 겪었고, 그 수고 덕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생업을 위해 이역만리 길을 떠난 대한민국 국민이 귀하듯, 이주노동자들의 기본적 인권도 지켜져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