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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한' 일본보수당 대표 참의원 당선…'韓 차별발언' 참정당 약진

아시아/호주

    '혐한' 일본보수당 대표 참의원 당선…'韓 차별발언' 참정당 약진

    핵심요약

    극우 발언 논란 햐쿠타 참의원 첫 진입…"일본 풍요롭게 할 것"
    참정당, 차별 논란에도 15석 확보…'일본인 퍼스트' 앞세워 약진

    햐쿠타 나오키 일본보수당 대표. 연합뉴스햐쿠타 나오키 일본보수당 대표. 연합뉴스
    한국 혐오 및 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온 햐쿠타 나오키 일본보수당 대표가 20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다고 산케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햐쿠타 대표가 이끄는 일본보수당은 이번 선거에서 비례대표 2석을 확보했다. 2023년 창당한 일본보수당이 참의원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에서는 3석을 얻은 바 있다.
     
    햐쿠타 대표는 NHK 방송에 출연해 "부족한 결과"라며 "우직하게 일본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우리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도록 국회에서 다른 의원들에게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극우 성향 작가 출신인 햐쿠타 대표는 2017년 한반도 위기 당시 "전투 상태가 되면 재일은 적국 사람이므로 거리낄 것 없이 짓눌러 죽일 수 있다"고 SNS에 글을 올려 물의를 빚었다.
     
    또한 일본군의 난징대학살을 부정하며 "날조"라고 주장했고, 2023년에는 유튜브 방송에서 "30세를 넘으면 자궁을 적출해야 한다"고 말해 또다시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이것은 SF라고 한 다음 말한 것으로 내 주장은 아니다"고 해명한 뒤 사과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는 우익 정당들의 세력 확장도 두드러졌다. '일본인 퍼스트'를 내세운 참정당은 기존 2석에서 15석으로 의석을 대폭 늘렸다. 참정당 가미야 소헤이 대표는 지난 18일 유세 도중 재일 한국인과 조선인을 멸시할 때 사용되는 용어를 발언해 논란이 일었고, 이후 정정한 바 있다.
     
    교도통신은 "참정당이 수많은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세력을 크게 확대했다"며 가미야 대표가 조선인 차별 표현이나 '고령 여성은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발언 등에 대해 개의치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과거 한복과 아이누족을 조롱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스기타 미오 전 자민당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받았으나 낙선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는 전했다. 스기타 전 의원은 2016년 유엔 회의 참석 당시 SNS에 "치마저고리와 아이누 민족의상 코스프레 아줌마까지 등장했다"는 글을 올려 인권 단체들의 반발을 샀고, 2023년 삿포로법무국은 해당 발언이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바 있다.
     
    스기타는 우익 단체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서 활동하고,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등 우익 성향 인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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