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조현 외교부장관은 21일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제로섬이 아닌 윈윈의 방안을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협상을 흔히 제로섬으로만 생각하는데, 협상을 해본 경험에 비추어보면 항상 '논 제로섬'의 윈윈이 나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외교적 관점에서 미래의 한미동맹을 발전시켜 나가야 될 외교부가 거시적인 시각으로 패키지딜을 살펴보고 의견을 제시해 미측과 함께 윈윈의 방안을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방미 일정에 대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다른 협상에 직접 관여해 온 부처의 장관들이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종합적으로 가장 적절한 시기를 미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일관계에 대해 조 장관은 "긴 호흡으로 끈기와 인내심을 갖고 해나가되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시키는 게 큰 어려움으로 작동하지 않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된다"라고 말했다.
최우선 외교 과제에 대해선 "우선순위를 어떻게 두느냐는 건 정해진 게 없다"라며 "우리가 국민의 힘을 뒷배로 삼아서 현명한 외교를 해나간다면 분명히 잘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