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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또 300mm 물폭탄 예보…박완수 "위험 요인엔 과잉 대응 필요"

경남도·18개 시군 긴급 점검회의
산사태·하천범람·지하공간 침수 철저 관리 주문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 경남도청 제공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는 18일 시군 단체장과 긴급회의를 열고 집중호우 대응을 점검했다.

박 지사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최대 3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시장 군수들이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특히 "산사태, 하천 범람, 지하공간 침수 등은 인명피해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위험 요인에 대해 오히려 '과잉 대응'이 필요하다"며 "공직자들이 초기부터 주민 대피를 적극 유도하고, 현장 통제도 과잉 통제 수준으로 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하상가 도심 내 지하공간은 급격한 침수 위험이 있어 상시 점검과 신속한 차단 조치를 병행하고, 교통 통제 등 현장 대응 과정에서는 경찰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일부 옹벽은 공법상 취약한 경우가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며 선제적인 진단과 조치를 주문했다.

18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지금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다. 공공시설 151건, 사유시설 34건 등 185건의 호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안전조치는 245건으로 집계됐다.

도내 도로·주차장 등 257곳이 통제됐고, 1414명의 주민이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지사는 시군 긴급회의 전 대통령 주재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피해 현황과 대응 상황을 보고한 뒤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응과 지원을 건의했다.

경남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현재 비상 2단계 근무가 유지 중이다. 이날 오후부터 내일까지 100~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도는 호우 피해를 막고자 위험 지역 사전 통제와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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