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송치영(가운데) 회장이 17일 열린 '소상공인 금융 애로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제공소상공인연합회가 17일 금융위원회 등 소상공인 금융 관련 정부 부처 및 관련 단체, 금융 기업, 전문가 등과 함께 '소상공인 금융 애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4일 대통령이 주재한 충청권 타운홀 미팅에서 논의된 소상공인 채무 부담 완화 논의 후속 조치로, 소상공인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의견 수렴과 금융 당국의 소상공인 금융 관련 정책 방향 발표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소상공인연합회 송치영 회장은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소상공인 채무 부담 완화가 시급하다"며 "끊어진 소상공인 성장 사다리 복원을 위해 민과 관이 총력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송치영 회장은 이어 "진정한 민생 회복은 중요한 민생 축인 소상공인·자영업자 회복에 달려 있다"며 "성실 상환 소상공인에게도 금리 감면과 자금 공급 등 향후 정책 지원의 우선순위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송 회장은 채무 조정과 재기 지원을 연계하는 원스톱 플랫폼 마련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소상공인연합회가 만든 소상공인 정책 과제 중 소상공인 금융 정책과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건의에 나섰다.
소상공인 희망 통장 신설과 소상공인 맞춤형 신용평가모델 구축, 채무조정 플랫폼 통합, 창업멘토링 제도 활성화, 중도 상환 수수료 인하 대상 확대, 소상공인진흥공단 직접 대출 확대, 카드론 대출 규제 완화 등이다.
이에 대해 금융위 권대영 사무처장은 신규 자금 공급 방안 수립과 중도 상환 수수료 완화 등 '금리 경감 3종 세트' 마련, 개인 사업자 마이데이터 추진, 소상공인 금융 정보 분석 고도화,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등 소상공인 금융 애로 해결 관련 5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 정책 수립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지속하고, 금융권과 연계 방안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