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경상남도는 최근 '광역징수기동반'을 가동해 고액·상습체납자 106명으로부터 19억 원을 징수하는 등 지난 5월까지 521억 원을 징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기동반은 도와 18개 시군의 체납 징수 담당자들이 권역별로 5개 팀으로 구성됐다. 경남뿐만 아니라 다른 시도에 있는 고액·상습체납자의 실거주지를 찾아 체납액 징수 활동을 펼친다.
지난 3개월 동안 고액·상습체납자 315명의 실거주지를 찾아 135억 원 규모의 징수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106명으로부터 19억 원을 징수했고, 76명은 32억 원의 체납액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함안군 A씨는 기동반이 현장을 방문하자 2700만 원의 체납액을 전부 냈다. 2억 원을 체납 중이던 거제의 B 법인도 지방세 전산망에서 조회할 수 없는 농지보전부담금 환급금 1억 5천만 원을 압류해 징수했다.
경남도의 올해 이월 체납액은 2424억 원에 이른다. 지난 5월까지 521억 원을 징수했다. 이는 올해 징수 목표액(882억 원)의 59%다.
도는 하반기에도 체납자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다. 가상자산·증권 등 숨긴 재산의 추적을 강화한다. 오는 11월에는 1천만 원 이상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공개하고, 관허사업 제한·신용정보 기관 체납자료 등록 등 행정 제재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