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공네이버의 인공지능(AI) 추천 쇼핑서비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이하 네플스)'의 단골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AI의 추천으로 재구매, 정기구독 등 단골 소비로 이어지면서 AI 쇼핑 생태계가 자리를 잡고 있다.
16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플스 앱의 일 평균 방문자 당 구매 횟수와 구매 전환율은 기존 네이버 앱 내 추천쇼핑과 가격비교 서비스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들의 쇼핑 거래액 비중도 네이버 앱보다 네플스 앱에서 30%p더 높았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앱을 자주 사용할수록 AI 추천이 정교해지기 때문에 사용자가 취향에 맞는 상품과 관심 스토어를 발견할 가능성이 더 높다"며 "네플스 앱에 적용된 AI 쇼핑가이드나 발견 탭 등 쇼핑에 재미를 더하는 AI 도구들도 사용자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I 쇼핑으로 재구매와 정기구독도 증가하고 있다.
네플스가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8개월 간 정기구독 솔루션을 도입한 판매자들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고, 정기구독을 이용하는 구매자는 18% 증가했다. 거래액도 26% 늘었다.
일례로 스페셜티 커피 전문 브랜드 '모모스커피'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입점 후 지난해 10월 정기구독 솔루션을 도입한 결과 현재까지 월 평균 정기구독 거래액이 29%, 정기구독 건수도 매월 평균 31% 증가했다. 모모스커피의 6월 기준 거래액은 지난해 10월 대비 5.8배 이상 증가했다.
AI 커머스 서비스는 사용자의 반복 구매와 관심사 데이터가 쌓일수록 추천 정확도가 높아지는 만큼, 네이버는 단골 거래를 활성화하고, 리텐션이 높은 사용자 층을 중심으로 한 기술 및 마케팅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다음달 중 'AI 쇼핑가이드'가 제공되는 쇼핑 질의어 카테고리를 디지털/가전 외에도 골프/등산/캠핑 등 취향 상품 카테고리로 확장할 계획이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중심으로는 단골 기반 커머스가 자리잡아가는 시그널들이 확인되고 있으며, 특히 앱을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는 많은 사용자들이 AI 추천 쇼핑을 경험하고, 다양하게 활용해보는 단계"라며 "이 단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 단골 사용자의 리텐션을 높이는 방향으로 프로모션 및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기술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