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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배드뱅크' 10월부터 연체채권 매입…"즉시 추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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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원회 제공금융위원회 제공
    이른바 '배드뱅크'를 통한 장기 연체채권 매입이 오는 10월부터 시작된다.

    금융위원회는 11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점검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융위는 "세부방안을 3분기중 최대한 신속히 발표할 예정"이라며 "채무 조정기구가 연체채권을 매입하는 즉시 추심이 중단돼 국민들이 추심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달 채무 조정기구 설립 준비와 8월 설립, 9월 업권별 연체채권 매입 협약 체결 개시, 10월 연체채권 매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소요재원 8천억원 가운데 4천억원은 1·2금융권이 공동 마련한다.

    은행연합회는 "새 정부가 추진하는 중요한 민생 회복 정책이고 그 시급성을 감안해 2차 추경까지 편성된 만큼 앞으로 은행권도 신속히 협조하고 정부 및 회원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생․손보협회 등 제2금융권 협회도 "채무조정 기구의 채권 매입으로 제2금융권 장기 연체채권 관리 부담이 상당 폭 경감되는 만큼 이번 채무조정과 관련하여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위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113만4천명의 장기 연체채권 16조4천억원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철저한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정말 어려운 분들의 채무만 소각된다"고 강조했다.

    권 사무처장은 파산·회생 신청시 금융회사 서류 발급 애로, 면책 이후 카드 발급 등 문제에 대해 모든 금융협회, 신복위 등 유관기관, 채무조정 전문가가 참여하는 '범금융권 TF'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캠코 홈페이지를 통해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의 명칭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 국민 누구나 명칭을 제안할 수 있으며, 다음 달 중 선정된 프로그램 명칭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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