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청주

    "도로까지 뒤틀릴 정도" 충북서도 폭염 맹위

    • 0
    • 폰트사이즈

    누적 온열질환자 64명…가축 피해 4만 마리 넘어
    청주 최저기온 26.7도…열대야 12일째 지속
    고속도로·국도서 아스팔트 '소성 변형' 현상도

    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충북에서도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5명이다.

    지난 5월 15일부터 집계한 누적 온열질환자는 64명으로 늘었다.
     
    증상 유형은 열탈진이 4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열사병 15명, 열경련 3명, 기타 1명 순이다.
     
    가축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현재까지 집계된 도내 가축 피해는 축산 농가 31곳에서 모두 4만 3049마리가 폐사했다.
     
    닭이 3만 9055마리로 가장 피해가 컸고 오리 3800마리, 돼지 194마리 등이다.
     
    제천과 단양을 잇는 국도 5호선 도로와 청주 흥덕구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 남이 방향) 에서 폭염 열기로 아스팔트가 밖으로 밀리거나 솟아오르는 '소성 변형' 현상이 발생했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청주 26.7도를 기록하며 12일째 열대야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도내 지역별 최고기온은 청주 35.7도, 괴산 35.2도, 증평 35.1도, 음성 34.7도, 충주·단양 34.6도, 진천 34.4도, 옥천 34.3도 영동 33.6도, 보은 33.2도 등이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동해북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불면서 덥고 건조한 더위가 이어지겠다"며 "오는 13일부터 서쪽에서 고온 다습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덥고 슾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