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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횡령 혐의 50대 목사 수사 5개월…교회 내분 거세져

20억 원대 횡령 혐의

경남경찰청 제공경남경찰청 제공
교인들의 헌금 등 20억 원대를 횡령한 혐의를 받는 50대 대형교회 목사에 대한 경찰 수사가 장기화 절차를 밟고 있다.

그 사이 피의자는 경찰 위촉 목사에서 해촉됐고, 교회는 내부 분란이 거세지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등 혐의로 창원지역 대형교회 담임목사 A(50대)씨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10년대에 창원지역 한 대형교회 담임 목사를 맡으며 자녀 유학비 등을 위해 교인들의 헌금 등 20억 원대를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이 교회 장로들이 올해초 마산동부경찰서에 고소를 했으나 횡령 정황 액수가 커 지난 3월 경남경찰청으로 이송돼 5개월째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고소인은 수회 경찰 조사를 마쳤지만 A씨에 대한 피의자 신분 조사나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내용은 파악되지 않는다.

경찰관계자는 "수사와 관계된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 사이 A씨는 경남경찰청이 위촉한 '경목'에서 이 사건 당사자라는 이유 등으로 해촉됐다. 또 여전히 교회에서 설교를 하면서 고소인 측을 "사탄"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고소인 측은 "내부 세습으로 담임 목사가 된 A씨는 심각한 권력의 오용을 보이고 있다"며 "횡령 혐의를 빠르게 인정하고 목사 직을 내려놔라"며 교회 내분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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