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제공 경상남도는 도내 사천만·강진만 해역이 '고수온 주의보'로 격상됨에 따라 대책 상황실과 현장 대응반을 운영하는 등 비상 체계를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28도로 도달하거나 예측될 때 내려진다. 올해는 장마가 일찍 끝나고 바로 폭염이 찾아오면서 지난해보다 24일이나 빨리 발효됐다. 통영·거제, 진해만 등 나머지 모든 해역에도 고수온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도는 대책 상황실을 즉시 가동하고 현장 지도 등 상황 관리에 나섰다. 시군별 현장지도반을 편성해 수산안전기술원 등과 함께 사료 공급 중단, 차광막 설치, 조기 출하 등 양식장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0일 넘게 고수온 특보가 이어지면서 양식어류 피해 규모만 역대 최대인 660억 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