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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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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현장 실사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번에 공식 등재 쾌거

    농림축산식품부 제공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는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이 유엔 FAO(식량농업기구) GIAHS(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고 9일 밝혔다.

    유엔 FAO는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과 통합적 농촌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세계중요농업유산제도를 도입했다. SAG(과학기술자문그룹)의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심사는 식량 및 생계 보장, 농업생물다양성, 지역·전통적 지식체계, 문화, 가치체계 및 사회조직, 경관의 특징 등으로 진행된다.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은 2016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7호로 지정된 바 있으며, 2018년부터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해왔다. 지난 2025년 5월, 현장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번에 공식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울진 지역은 산과 바다가 공존하는 지형으로, 금강송 숲을 따라 해산물 유통로이자 상업 교역로가 형성되며 마을과 주막촌이 발달했다. 주민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산지 농경, 송이 채취, 전통 관개시설 운영 등을 유지해 왔고, 지금도 자치 조직을 통해 금강송 숲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실천하고 있다.

    울진군은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의 보전과 관리를 위해 산림청과 함께 보부상 옛길을 소나무 숲길 탐방로로 조성하고 있다. 이를 생태 관광과 연계해 숲 해설사, 밥차, 주막촌, 민박 등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기도 하다.

    농식품부는 농업유산이 지역 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국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전통농업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농업유산 주민협의체를 핵심 주체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 농촌공간계획 상의 특화지구 연계한 농업유산지구 지정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체험‧관광 자원화를 통해 가치 확산을 추진한다.

    농식품부 박성우 농촌정책국장은 "농업유산이 지역 활력 회복과 주민 소득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보전·활용 기반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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