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10시 55분쯤 부산 강서구의 한 금속제조 공장에서 멀티탭 누전으로 불이 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공동주택 화재 원인 가운데 전기적 요인이 30%에 달하고, 주로 냉방기기 사용이 많은 여름철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공동주택 화재 2만 3547건 가운데 6971건이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해 29.6%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발화 원인의 51%를 차지한 부주의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또 최근 3년 간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공동주택 화재 4457건 가운데 31.4%에 달하는 1400건이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많은 7월과 8월에 집중됐다.
5월 263건, 6월 339건이던 화재건수는 7월엔 670건, 8월 730건으로 크게 늘어났고,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엔 다시 419건으로 줄어들었다.
실제로 부산에서도 공동주택뿐 아니라 도심 곳곳에서 멀티탭 등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7일 오후 10시 55분쯤 부산 강서구의 한 금속제조 공장 사무실에서 멀티탭으로 인한 불이 나 소방당국 추산 25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멀티탭에서 누전이 발생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