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오른쪽)과 김민석 국무총리.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7일 김민석 국무총리와 오찬 회동을 갖고 "총리가 국정 집행을 책임지고 잘 챙겨달라"며 의대생·전공의 복귀 등 의정갈등 해소와 관련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특히 안전, 질서, 민생 등 분야에서 더 유념해달라고 강조했다"며 "안전 관련해선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한 관심을 갖고 챙겨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생 지원금 집행과 관련해 부작용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며 "산업재해, 인재라고 불릴 수 있는 자연재해, 교통사고 등에서 사망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특별히 더 신경 써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국무총리의 주업무와 관련해서 △대통령 제시 국정방향 후속 점검 △신규 및 장기 의제 발굴 △사회적 갈등 해결 △행정부 및 국정 상황 점검 등을 집행해나가겠다고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한다.
세부적으로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분야 인재 확보 대책을 강구하고 의대생 및 전공의 복귀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지시했다고 우 정무수석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APEC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김 총리로부터 관련 상황을 보고 받고 "진행 상황에 여러 차질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현장까지 방문하는 등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주문했다고도 한다.
광복 80주년 행사와 관련해선 "지난해 광복회 등이 여러 아픔이 있었던 만큼 올해는 이 분들의 상처가 없도록 잘 보살펴달라. 80주년을 맞이한 만큼 가능한 성대하게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과 총리의 회동을 '주례 보고 회동'이라 명명하기로 했다면서 매주 월요일 비공개로 정례화하기로 논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