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56억달러 증가하면서 다섯 달 만에 4100억달러선을 회복했다.5월말 기준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0위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6월말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102억달러로, 지난 5월 말보다 56억1천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1월(-46억달러)과 2월(-18억달러) 감소했고, 3월(+4.5억달러)에는 석 달 만에 늘었지만, 4월(-49.9억달러)에 다시 줄었다.5월에도 7천만달러 감소했다가 지난달 증가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 2월 4092억1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4100억달러 선이 무너진 뒤, 다섯 달 만에 4100억달러 선을 회복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 운용수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제공외환보유액 구성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585억달러로 전월보다 14억7천만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265억4천만달러로 68억6천만달러 늘었고,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58억9천만달러로 2억1천만달러 늘었다.
IMF포지션은 44억7천만달러로 1천만달러 증가했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금은 47억9천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한국은행 제공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5월 말 기준(4046억달러) 세계 10위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2853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981억달러)과 스위스(9808억달러), 인도(6913억달러), 러시아(6804억달러), 대만(5929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87억달러), 독일(4564억달러), 홍콩(4310억달러)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