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경찰서 제공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던 7살 남자아이를 납치하려 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2일 A(52·여)씨에 대해 미성년자약취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1일 오후 7시 10분쯤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의 한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B(7)군의 팔과 휴대폰 목걸이를 잡아끌며 납치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B군에게 "나랑 같이 가자"며 팔을 잡아 끌었고, B군은 "가지 않겠다"며 거부했다.
이를 목격한 주민의 신고로 A씨는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체포되는 와중에도 "죽여버리겠다"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죄질도 불량한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