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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천원주택' 첫 입주…"내 집 마련 준비에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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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천원주택' 첫 입주…"내 집 마련 준비에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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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세권 신축빌라 하루 임대료 1천원…인근에 어린이집·유치원도 마련돼
    입주 예정자들 "임대료 부담 줄어 경제적으로 보탬"
    이달 중 전세 임대주택 500가구도 선정…다음 달부터 입주 예정

    2일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한 빌라에서 열린 '천원주택' 입주 행사에서 입주 가족들이 유정복 인천시장(왼쪽 첫 번째),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첫 번째)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인천시 제공2일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한 빌라에서 열린 '천원주택' 입주 행사에서 입주 가족들이 유정복 인천시장(왼쪽 첫 번째),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첫 번째)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인천시 제공
    "다섯 식구가 살기에 충분할 것 같아요. 아이 키우고 내 집 마련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2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 한 연립주택. 하주희(30)씨는 '천원주택' 첫 입주 행사에서 새 보금자리를 보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천원주택은 무주택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하루 임대료 1천원(월 3만 원)에 공급하는 인천시의 주거정책이다. 임대 기간은 기본 2년, 최장 6년이다.
     
    인천도시공사가 매입한 이 건물은 2023년 12월 준공된 신축 빌라로, 전용면적 60~77㎡ 규모의 44세대로 구성됐다. 가구당 방이 2~3개고 주차면도 44면이어서 가구당 차량 1대를 주차할 수 있다.
     
    경인 국철 1호선 제물포역까지 걸어서 7분이면 갈 수 있고 인근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교육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2023년 결혼한 뒤 39개월 아들과 11개월 쌍둥이 등 다섯 식구를 둔 하씨는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직접 보니 어린이집도 가깝고 집 내부도 깨끗해서 6년 동안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둥이를 포함해 네 식구가 계양구 천원주택에 입주하는 김은혜(40)씨는 "월세 70만 원을 주고 살았는데 이제는 한 달에 3만 원으로 줄게 됐다"며 "천원주택에 살면서 신규 아파트 청약을 넣어 내 집을 마련하는 게 꿈"이라고 전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 부위원장이 2일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한 빌라에서 열린 '천원주택' 입주 행사에서 입주 가족과 천원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유정복 인천시장과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 부위원장이 2일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한 빌라에서 열린 '천원주택' 입주 행사에서 입주 가족과 천원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시는 해당 빌라를 포함해 매입임대주택인 천원주택의 500가구 입주를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실시한 예비 입주자 500가구 모집에서는 3681가구가 신청해 7.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예비 입주자 선정 순위는 신생아를 둔 가구가 1순위,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2순위, 자녀 없는 신혼부부 3순위다. 당첨자는 계약일로부터 60일 안에 입주해야 한다.
     
    인천시는 이와 별도로 이달 안에 전세 임대주택 500가구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다음 달부터 입주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전세 임대주택은 신혼부부가 전용 면적 85㎡ 이하의 아파트·빌라를 직접 선택하면 시가 집주인과 전세 계약 후 빌려주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날 첫 입주 행사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입주자들에게 열쇠 모양의 입주 증서를 전달했고,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인천시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는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천원주택 정책을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신혼부부가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거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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