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도지사가 지난달 30일 시흥에코센터에서 진행된 '경기도 기후도민총회 출범식'에서 도민 참가자에게 손수건을 건네고 있다. 경기도 제공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선8기 경기도가 이재명 정부와 협력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하는 여론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정 신뢰도는 70%로 집계된 가운데, 대표적인 성과로는 대중교통비 환급 정책사업인 '더 경기패스'가 꼽혔다.
2일 경기도는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회사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18~23일 만18세 이상 경기도민 2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도정에 대한 도민의 지지도와 신뢰도, 새 정부와의 협력 기대감 모두 긍정 답변이 과반 이상(각 △58% △70% △73% 순)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3년간 "일을 잘 못했다"는 부정평가는 27%, "신뢰하지 않는다"는 26%, 새 정부 협력에 대한 부정 응답은 22%에 그쳤다.
경기도가 일을 잘했다고 답한 도민들은 그 이유로 '실제 주민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 많아서'(18%), '도정운영·정책 추진 방향이 마음에 들어서'(14%),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해서'(14%), '특정지역, 계층에 치우침 없이 균형 있는 행정을 해서'(14%) 등을 꼽았다.
자료사진그간 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역점 정책 9개 가운데 대표 성과로는 '더 경기패스 추진 등 교통정책'(24%)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360도 돌봄 추진 등 복지'(11%),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10%), '경기북부대개발 추진 등 지역균형발전'(10%) 순이었다.
또한 '경기청년사다리 등 청년정책'(9%), '100조 원 투자유치 등 미래 먹을거리'(8%), '기회소득 및 주4.5일제 추진 등 사회적 가치 투자'(6%), '전세피해 예방 및 지원 등 주거'(4%)와 '재생에너지 확대 등 기후위기 대응'(4%) 등도 있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도는 각 분야 정책체감도 등을 분석해, 성과를 낸 정책을 확대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보완할 방침이다.
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간부회의에서 "제 임기는 매일 새로 시작"이라며 "지난 3년보다 앞으로 1년간 할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도정을 마무리한다'는 말은 하지 말자"며 "2주만 남아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흔들림 없는 도정을 강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ARS(자동응답) 방식이 아닌 전화면접(유무선 RDD)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2%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