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 창원시 제공 연고지 이전을 내세우며 창원시에 21가지 지원 방안을 요구한 NC 다이노스 측이 요구사항 검토를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창원시의 입장을 수용했다.
창원시는 최근 NC 측에 요구사항 이행방안 수립 등을 위해서는 검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NC 측은 이를 받아들였다.
NC측도 당초 오늘(30일)까지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창원시 실무진과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가면서, 요청한 사안에 대한 답은 유연하게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NC는 지난달 말 시에 21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공문을 전달하면서 30일을 1차 답변 기한으로 정했다.
요구사항에는 창원NC파크 관중석 증설, 경기력 향상을 위한 2군 선수 연습시설 확보, 팬 접근성 개선을 위한 대중교통 노선 확대, 주차시설 신규 설치 등이 포함됐다.
시는 이들 요구사항 이행에 약 1천억원 안팎의 막대한 예산이 드는 만큼 이행방안 수립에도 시일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NC 측 요구사항 해결을 위해 경남도와도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NC 관계자는 "시가 구단의 요청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는 모습을 대화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재 창원시 실무진과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가고 있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사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