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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현장 기업인 '깜짝 발탁'…성장 드라이브·에너지 믹스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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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장관 현장 기업인 '깜짝 발탁'…성장 드라이브·에너지 믹스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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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발탁…관가도 놀란 파격 인사
    원전·신재생 '합리적 에너지 믹스' 실현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마치고 국회를 나서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마치고 국회를 나서고 있다. 윤창원 기자
    한국 산업 정책의 방향타를 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현직 기업인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전격 발탁됐다.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7년 가까이 기업 현장을 누빈 김 사장의 등장은 업계에서 "성장 정책에 방점 찍은 새 정부의 의지"라는 평가와 함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김 사장을 내정했다.

    현직 기업인이 바로 산업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관가에서도 "기업인이 곧바로 산업장관에 임명된 사례는 없었다"며 '깜짝 발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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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후보자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서 정책통으로 활약하다 2018년 두산그룹에 합류해,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 담당 사장으로 실물 경제 현장에서 7년 가까이 활동해 왔다.

    이처럼 관료와 기업인 두 경험을 모두 갖춘 인사가 산업장관에 발탁된 것은, 경제 체질 개선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진짜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원전 생태계의 핵심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원전과 신재생을 조화시키는 '합리적 에너지 믹스' 정책의 안정적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한 업계 관계자는 "관료 경험이 많기 때문에 숫자와 정책을 다루는 데 능할 것"이라면서 "최근에는 기업에서 활동하면서 정부 정책 기업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가 청문회를 거쳐 장관에 임명되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자동차 등 첨단 산업에서 치열해지는 중국과의 경쟁, 한국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전략 산업 육성 등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특히 오는 7월 8일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대미 관세 협상에서 통상 수장인 산업부 장관의 역할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또 이 대통령 공약에 따라 기후에너지부 출범 전까지 환경부와 협력해 '재생에너지 대전환'을 중심으로 한 새 에너지 정책의 기초를 마련해야 하는 임무도 맡게 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김 후보자와 관련해 "경제 관료 역량을 갖추고, 실물 경제를 경험한 핵심 인재"라면서 "산업정책 전반에 대해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실행력도 가진 후보자로 이 대통령의 에너지 믹스 철학을 잘 구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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