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법무부·과기부·산업부·복지부·국토부 등 5개 부처에 대한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 이진수 신임 법무부 차관, 류제명 신임 과기부 제2차관, 이호현 신임 산업부 제2차관, 이형훈 신임 복지부 제2차관, 이상경 신임 국토부 제1차관.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등 5개 부처 차관 임명을 단행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과기부 2차관에 류제명 과기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류 신임 2차관은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 이후 과기부에서 인공지능기반정책관, 네트워크정책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과학기술 업무 전문가로 평가된다.
강 대변인은 "민간 전문가인 과기부 장관과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과 함께 AI 정책에 손발을 맞추며, 부처 전반의 현안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과기부 장관 후보자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을 지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법무차관에는 이진수 대검찰청 형사부장이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비특수통 검사로 검사 대다수가 근무하는 형사부의 고충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며 "국민 실생활과 관련된 범죄 수사 분야의 전문가로서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우고 범죄로부터 이웃과 공동체를 지키는' 검찰 본연의 사명을 되살리는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소개했다.
산업부 2차관에는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이 신임차관은 부처 내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 1위'로 선정되는 등 조직 내 신망이 두텁고, 이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에너지고속도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된다.
복지부 2차관에는 이형훈 재단법인 한국공공조직은행장이 임명됐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을 끝으로 부처를 떠났지만, 정부와 의료계 간 양자협의체인 의료현안 협의체를 이끄는 등 의료대란 해결과 의료 정상화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토부 1차관에는 이상경 가천대 도시계획 조경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이 신임 1차관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경기도 도시계획위원, 국토부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 등을 두루 지낸 전문가로, 부동산 불로소득 차단, 개발이익 환수 등을 주장해 온 부동산 개혁론자다.
강 대변인은 "이번 인선은 대전환의 분기점에서 대한민국의 변화를 주도할 인물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번 인선으로 권력기관의 변화를 이끌고 AI, 에너지, 제약·바이오 육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