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중소기업들이 다음 달 경기를 전달보다 더 어렵게 전망했다. 다만 건설업과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분야는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전국 308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7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6.6으로 전달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7월(78.0)과 비교해도 1.4포인트 낮은 수치다.
SBHI가 100을 넘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78.9로 전달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의료용 물질·의약품, 고무·플라스틱 제품 등 7개 업종은 상승했지만,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 음료 등 16개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비제조업은 75.7로 2.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건설업은 5.3포인트, 서비스업은 2.1포인트 각각 올랐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 전망이 74.9에서 74.7로 소폭 하락했으나, 자금사정(74.9→76.3), 수출(86.1→87.1), 영업이익(72.6→73.4)은 모두 전달보다 개선됐다. 고용수준은 96.3에서 96.5로 소폭 악화했다.
최근 3년간 같은 달 SBHI 평균치를 비교하면, 제조업에서는 수출과 원자재 전망이 나아졌고 나머지 항목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에서는 수출만 개선됐고, 다른 항목은 모두 부진했다.
6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매출 부진이 61.4%로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33.3%), 원자재 가격 상승(27.5%), 업체 간 경쟁 심화(26.7%) 순이었다.
한편 5월 중소기업의 평균 가동률은 71.0%로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