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가 27일 "전반적인 국가 보안 체계를 잘 살펴봐야 할 것 같다"며 최근 발생한 기업 사이버 보안 침해 사건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배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을 만나 "보안에서 제일 중요한 건 사전 예방"이라며 "인공지능(AI) 관련 서비스들이 많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국가 전반적 사이버 보안 체계를 잘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달 말 결과 발표가 예정된 SK텔레콤 해킹 관련 민관합동조사단 조사와 관련해서 배 후보자는 "법적으로 조치할 부분도 있는 것 같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해서 안내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AI 인재 육성과 관련한 질의에 대해서 그는 "한국에서 AI 인재들이 장기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잘 마련해 주는 게 우선"이라며 "한국에서 좋은 AI 연구와 과학기술 연구를 할 수 있다는 비전을 심어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답변했다.
최근 과기부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를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 배 후보자는"말씀드리기 어려운 사안"이라면서도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해 높은 연구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둘을 연결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후보자는 연구개발(R&D) 예산은 점차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반적 R&D 생태계가 잘 발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R&D 투자 예산은 지속해 확대돼야 한다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