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송언석 원내대표.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온 가운데 송언석 원내대표가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을 찾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고 밝혔다.
당내에선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전까지 송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과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은 27일 오전 전국 상임위원회를 열고 차기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논의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는 이달 30일 종료된다.
국민의힘이 8월 전당대회를 열고 새로운 지도부를 꾸릴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 임기 종료 뒤 약 두 달간의 시간을 관리할 새로운 비대위 체제 논의에 들어간 것이다.
다만 송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누차 말씀드리지만 이번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할 때까지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관리형 비대위가 될 가능성이 많다"며 "시기도 촉박해서 두 달 정도의 시기 동안 비대위원장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을 찾기도 쉽지 않다는 많은 의견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당내에선 전당대회 전까지 송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과 함께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을 것이란 의견이 강하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송 원내대표가 직접 맡을 예정인가, 아니면 외부 인사 영입도 고려 중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까지 그 말씀을 드리기엔 조금 적절치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 비대위원장을 맡을 사람을 찾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고 밝힌 송 원내대표는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상의해서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