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가장 불쌍한 투쟁이 밥 달라는 싸움" LH 규탄한 아파트 노동자들[영상]

  • 0
  • 0
  • 폰트사이즈

전북

    "가장 불쌍한 투쟁이 밥 달라는 싸움" LH 규탄한 아파트 노동자들[영상]

    • 0
    • 폰트사이즈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는 26일 오후 4시 한국주택토지공사(LH) 전북지역본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LH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아파트 노동자들의 모습. 심동훈 기자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는 26일 오후 4시 한국주택토지공사(LH) 전북지역본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LH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아파트 노동자들의 모습. 심동훈 기자
    군산 미장휴먼시아 아파트 노동자들이 근무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선포한 가운데, 노동 단체가 LH전북지역본부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는 26일 오후 4시 한국주택토지공사(LH) 전북지역본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제껏 군산 미장휴먼시아 노동자는 입주민, 회사, LH 등 수많은 관리자의 눈치를 봐야 했다"며 "그럼에도 해결되는 문제가 없고 책임지는 자가 없으니 우리는 이 모든 구조를 만들어낸 LH와 싸우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우리의 요구는 사소하다"라며 "노동자들이 원하는 것은 차별 없는 임금과 고용 안전, 최소한의 식대 보장 등 당연히 보장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LH는 사소하고 당연한 요구들을 하청업체에게 미루며 11개월 동안 끌어 노동자들이 생계를 포기하고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들었다"며 "문제에 관여할 권리가 없다며 하청업체에 책임을 떠넘기는 LH의 방만함 때문에 하청업체도 마음대로 합의안을 파기하고 부당 노동 행위를 강요한다"고 말했다.
     
    또한 "LH가 원청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현장의 노동자들은 밥값 달라는 부끄러운 투쟁을 하고 있다"며 "용역업체에 하청을 주는 원청으로서 최소한의 기준과 규정이 있었다면 노동자들이 1년 가까이 싸우면서 최소한의 식대를 요구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군산 미장휴먼시아 아파트 노동자 및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는 노조원들이 LH전북지역본부를 규탄하며 건물 유리창에 붙여놓은 메모지. 심동훈 기자군산 미장휴먼시아 아파트 노동자 및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는 노조원들이 LH전북지역본부를 규탄하며 건물 유리창에 붙여놓은 메모지. 심동훈 기자
    앞서 군산 미장휴먼시아 노동자들은 LH측이 부당노동행위를 일삼는 용역 업체와의 계약을 즉시 해지하고 노동자의 근로 조건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하며 파업을 선포했다.
     
    노조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파업투쟁으로 돌파하겠다"라며 결의대회 때 점거 투쟁 등 강경한 방식으로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날 결의대회는 점거 시도 등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결의대회 이후 군산 미장휴먼시아 노동자들과 조합원, 용역업체와 LH, 그리고 고용노동부 관계자가 만나서 대표자 회의를 갖기로 했다"며 "오늘 결의대회는 건물 점거 시도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