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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시인 송명희, 천국 소망 담은 신작 '그 나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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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뇌성마비 시인 송명희, 천국 소망 담은 신작 '그 나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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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송명희, 뇌성마비 딛고 한국교회에 감동의 찬양 시 선보인 지 올해로 40년
    신작 시집 '그 나라' 발표 … "수의를 짓듯 그 나라 시 50편 기록"
    장애에 더해 건강악화…천국 소망 시에 담아내


    [앵커]

    뇌성마비 찬양 시인 송명희 씨가 사역 40주년을 맞은 올해 신작을 내놨습니다.

    건강 악화 속에서 써내려간 시 50편을 '그 나라' 라는 제목으로 엮어 시집을 냈는데요.

    지옥같은 세상사에서도 그 나라, 천국을 경험할 수 있다고 시인은 시를 통해 전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찬양에 맞추어 춤을 추는 송명희 시인.  뇌성마비 장애인인 송명희 시인이 찬양 시 창작 사역 40주년을 맞아 지난 21일 경기도 분당 만나교회에서 신작 '그 나라' 를 발표했다. 찬양에 맞추어 춤을 추는 송명희 시인. 뇌성마비 장애인인 송명희 시인이 찬양 시 창작 사역 40주년을 맞아 지난 21일 경기도 분당 만나교회에서 신작 '그 나라' 를 발표했다. 뇌성마비라는 불편한 몸으로, 한국교회에 깊은 감동의 시를 선사해온 시인 송명희 씨.

    1985년 첫 시집과 찬양곡을 발표했던 스물 두 살의 어린 시인이 어느새 사역 40주년을 맞았습니다.

    [곽수광 목사 / 푸른나무교회]
    "너무 귀한 시로 우리 한국교회를 깨워주었고, 많은 성도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너무 귀한 사명을 감당해주셨는데요"

    홍정길 목사, CCM 가수 송정미 씨 등 송명희 시인과 지난 40년을 함께 해온 지인들이 이를 축하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 그 이름 등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대표적인 찬양을 함께 부르며 여전한 감동을 나눴습니다.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가진 것 없지만… "

    특별히 40주년을 맞아 신작도 선보였습니다.

    [홍정길 목사 / '그 나라 47' 중에서]
    "그 죽음으로 그 나라 살아서 내가 그 나라 안에 들어가 살아났다 그는 그 나라로 오셨고 나는 그 나라 되었다"

    "수의를 짓듯 그 나라 시 50편을 기록했다"는 송명희 시인은 힘겹게 입을 열어 "살다 보면 지옥이 더 많지만 그 속에서 천국을 느낄 수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 송명희 시인(62세) / 박경남 간사]
    "예수님 계시면 거기가 천국이예요."

    뇌성마비로 평생을 살아온 송명희 시인은 지난 1997년 이후 건강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장애에 더해 척추질환과 담석증, 관절염 등으로 하루하루 육체적 고통 속에 살면서 그 나라, 천국을 향한 소망을 시에 담아냈습니다.

    "험악한 세상도 그 나라로 변하리라 "

    세상의 고통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 시인.  지옥같은 세상에서도 천국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시인은 자신의 몸으로, 자신의 고백으로 알렸습니다. 

    한편 시집 그 나라는 한정판으로 제작됐으며, 일반 출간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영상편집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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