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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탄소중립을 위해 '지역교회-지자체' 협력모델 나온다

    서울 동대문구청, 감리회 동대문지방회, 살림 '탄소중립 교회활동' 지원 업무협약



    [앵커]

    우리나라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2050년 탄소중립 이전에 2030년까지 탄소량을 40% 감축해야 합니다.

    교회도 예외가 아닌데요. 기후위기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 지역교회들이 지자체와 협력하는 모델이 마련됩니다.

    서울 동대문 지역교회들과 동대문구청,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교회 활동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최창민 기잡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구 지역교회들이 탄소중립을 위한 활동에 나섭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동대문지방회와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이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교회'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여기에는 동대문구청도 참여합니다.

    세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탄소중립 교회의 모델을 정립하는데 협력하고, 이를 통해서 지역사회 전반으로 탄소중립 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교회 지도자에 대한 탄소중립 교육과 참여교회의 에너지 진단, 전력사용량 감축 목표 설정, 지역대상의 환경캠페인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기후교회 프로젝트에는 동대문지역 12개 교회가 관심을 보였습니다.

    유미호 살림 센터장은 탄소중립은 실질적 탄소 배출을 0이 되게 하는 거라고 설명하면서, 교회가 배출한 탄소량만큼 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미호 센터장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태양광 패널을) 6KW를 설치했는데, 이게(설치한 게) 2024년인데, 설치하기 전이었다면 RE100 하기 위해서는 거의 30KW를 설치해야 떳떳하게 전기를 쓸 수 있다.."

    특히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에너지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불필요한 탄소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게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이병남 에너지진단사 / 성대골 에너지 전환센터]
    "에너지 진단이 단순한 진단이 아니라 우리 신앙과 환경이 연결돼가지고 실천하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교회 별로 살림을 보여주기는 좀 그렇지만 우리 교회의 새는 부분을 정확히 알아야 (새는 부분을) 잡는 거거든요."

    지역 교회들은 미룰 수 없는 기후위기의 심각성 앞에 탄소중립에 동참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성호경 목사 / 장안제일교회]
    "어떻게 실천해야 될지 몰랐는데 일단 와서 설명 들으니까 (에너지)진단부터 받고 장로님들과 성도님들과 같이 방법을 찾아나가면 되겠다…" 

    살림은 오는 9월까지 6개 교회를 선정해 에너지 진단과 컨설팅을 시행하는 등 오는 11월까지 기후교회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CBS뉴스 최창민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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