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지원정책 토크콘서트.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RISE) 본격 시행에 맞춰 초·중·고등학교부터 대학, 취·창업까지 교육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정주형 인재양성' 전략의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자 도민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
도는 2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이 키운 인재, 함께 성장하는 경남'을 주제로 정주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지원정책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 도민 등 400여 명이 경남형 미래교육 정책 방향과 전략을 공유했다.
경남연구원은 미래교육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도민 설문조사 결과 90% 이상이 미래교육 혁신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영재학교(10.5%), 과학고·외고 등 특목고(24.1%), 자율형사립고·농어촌자율학교 등 자율형고(44.5%)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원은 진주·사천·고성의 우주항공 첨단 분야와 거제의 기계·조선 분야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특화 교육이 필요하고, 자율형고·IB교육과정 등 학교 운영 다양화의 단계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후 다양한 정책 제안이 이어졌다. 한 학부모는 "자녀가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타 지역으로 떠나 생활하고 있다"며 "우리 지역에도 특목고나 자사고 등 다양한 교육 선택지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 교육 관계자는 "고교학점제를 대학과 연계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교육 과정 개발이 시급하다"며 고교·대학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요청했다.
박완수 지사는 "교육은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교육청·대학 등과 협력해 청소년들이 경남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일자리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교사·학생·학부모 등 교육 주체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교육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경남의 교육을 변화시키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지난해 글로컬 대학 6곳 최다 지정, 라이즈 평가 최우수 지자체 선정, 전국 유일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지정 등 교육과 지역이 하나되는 기반을 다졌다. 학부모·학생 등 다양한 제안을 정책에 반영하며 도내 학생들이 경남에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꿈 아카데미'와 '꿈 캠프' 등을 통해 경남에서 성공한 청년들의 강연과 체험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