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제공경상북도 내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이 울릉군 면적의 절반 정도로 파악됐다.
23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경북 토지는 3630만 7천여㎡로 울릉군 면적 7304만 2천여㎡의 절반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의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4년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도 전체 면적의 0.2%가 외국인 토지인 가운데 경기,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이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외국인 국적은 미국인이 65%로 가장 많았고 일본 9%, 유럽 5%, 중국 2%로 집계됐다.
다만 중국인이 보유한 면적은 1년 전보다 9만 1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외국인 보유 면적 중 36%가 포항시에 집중돼 있었고 구미시 9%, 안동시 7%, 상주시 6% 순으로 나타났다.
토지 용도별로는 임야와 농지 등 기타 용지가 61%로 가장 많았고 공장 용지 37%, 주거 용지 2% 등으로 조사됐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과 부동산거래 신고 내용을 주기적으로 관리해 외국인의 토지거래 동향 분석 등 부동산 투기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