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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터 고석현·박준용, 동반 출사표 "진흙탕 싸움으로…"

UFC 파이터 고석현·박준용, 동반 출사표 "진흙탕 싸움으로…"

22일 새벽 아제르바이잔 대회 함께 출격
고석현은 김동현 제자·박준용은 김동현이 롤 모델

'KO' 고석현(사진 왼쪽)과 '아이언 터틀' 박준용. UFC 제공'KO' 고석현(사진 왼쪽)과 '아이언 터틀' 박준용. UFC 제공
'KO' 고석현(31)과 '아이언 터틀' 박준용(34)이 UFC 아제르바이잔 대회에 동반 출격한다.
 
이들 두 명 UFC 파이터는 오는 22일(한국 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탈 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힐 vs 라운트리 주니어' 언더카드에 출전한다. 두 선수는 같은 비행기를 타고 지난 17일 새벽 바쿠에 입성했다.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로도 유명한 고석현은 언더카드 마지막 경기에서 '웨일스 갱스터' 오반 엘리엇(27∙웨일스)을 상대로 UFC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지난해 9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와 계약했고, 이번에 웰터급(77.1kg) 경기를 벌인다.
 
11승 2패의 격투 전적을 보유한 고석혁은 데뷔전부터 난적을 만났다. 상대 엘리엇(12승 2패)은 8연승을 달리고 있는 유럽 최고의 유망주다. 고석현처럼 2023년 8월 DWCS를 통해 UFC에 입성했다. UFC에서는 3연승을 기록 중이다. 6살 때부터 태권도를 배웠고, 킥복싱을 섭렵한 타격가다.
 
엘리엇이 타격가라면 고석현은 그래플러다. 어렸을 때부터 유도를 배웠고, 2017년엔 국제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컴뱃 삼보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이번에도 언더독이다. 도박사들은 고석현의 승리확률을 20%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고석현은 "엘리엇은 특별히 위협적인 무기는 없는 상대"라며 "계속 압박해서 체력을 쓰게 하면 쉽게 이기는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데려가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준용(사진 왼쪽)과 고석현의 경기 장면. UFC 제공박준용(사진 왼쪽)과 고석현의 경기 장면. UFC 제공
박준용은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28∙오스트리아/모로코)와 미들급(83.9kg)에서 맞붙는다. UFC 7년차인 그의 12번째 경기다.

18승 6패 격투 전적을 가진 박준용은 UFC 9승 사냥에 나선다. 박준용의 롤 모델은 김동현이다. 최대한 오래 활동하며, 많이 이기는 게 목표인 박준용에게 UFC 18전 13승으로 한국 최고 기록을 자랑하는 김동현은 특별한 선배일 수밖에 없다.
 
상대 나우르디예프(24승 7패)는 체첸 태생의 모로코 파이터다. 2020년 UFC에서 한 번 방출됐다가 지난해 10월 돌아와 브루누 실바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박준용은 나우르디예프에 대해 "레슬링 실력이 모자라지 않으면서도 타격을 잘한다"며 "종합격투기(MMA)를 할 줄 아는 육각형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체력만큼은 정말 자신 있다. 진흙탕 싸움이 되면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선 라이트헤비급(93kg)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4위인 자마할 힐(34∙미국)과 7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35∙미국)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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