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양경찰서는 18일 45년전 고성 앞바다에서 침몰한 해양경찰 72정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속초해양경찰서 제공속초해양경찰서는 18일 45년 전 고성 앞바다에서 침몰한 해양경찰 72정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해양경찰청이 직접 해군 측에 요청해 이루어졌으며, 고성군 거진 동방 약 2.5해리에서 침몰된 72정에 대한 인양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해군 잠수함구조함 강화도함(ASR-II, 5600톤급) ROV(원격조종수중로봇) 및 포화잠수시스템을 활용한 선체 외부 탐색과 선체 상태 확인 등 인양 검토 연구용역을 위한 기초 자료 수집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포화잠수시스템은 바다 깊은 곳에 탐색하기 위해 몸을 혼합기체(산소+헬륨)로 만들어 PTC(인원이송캡슐)를 타고 직접 잠수하는 것을 뜻한다.
해경은 이날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인양을 위한 사전 연구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결과를 토대로 최종 인양 가능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한편 속초해경 72정은 지난 1980년 1월 23일 강원 고성군 앞바다에서 어로보호 경비 중 기상상태 불량 등으로 다른 경비함과 충돌 후 침몰해 당시 승조원 17명 전원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