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해양10년계획(UN Ocean Decade)의 유일한 공식 예술 프로그램. 아트팜엘케이 제공해수면 상승이라는 기후위기의 미래 인류를 그린 오페라 칼레아 부탈소로를 창작하고 제작해 2025년 오페라계의 가장 많은 화두를 던진 아트팜엘케이(Art Farm LK)가 유엔해양10년계획(UN Ocean Decade)의 유일한 공식 예술 프로그램인 'Ocean: International Virtual Residency and Exhibition Program'에 전 세계 6개 선정팀 중 한국 최초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6~7개월간 이어지며 참여 예술가들은 5회의 글로벌 온라인 프레젠테이션과 1회의 국제 오픈 스튜디오 발표를 통해 각자의 작업을 소개하게 된다.
이후 5개월간 이들의 주제 의식이 담긴 작품 국제기구를 통해 버츄얼 스튜디오로 전시된다.
이 국제 프로젝트는 바다를 주제로 한 예술 창작과 글로벌 협업, 해양 과학자들과 유대를 통해 해양 보호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아트팜엘케이의 김재청 작가는 "이번 국제 프로그램 선정은 우리가 지난 수 년간 해양을 주제로 창작한 음악들을 심도있고 매우 수준있게 이해하고 있다는 반증이라 할 수 있다"며 "해수면 상승이라는 지금의 문제를 다룬 오페라 칼레아 부탈소도 역시 높은 공감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듀오 창작자로서 동시에 메인 아티스트로 선정된 작곡가 이지은씨는 "우리가 단지 음악상을 받은 것이 아니라 해양이라는 인류의 공통 분모를 다룬 국제 프로그램에 선정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국제 전시 프로그램 선정으로 관객들이 현대 클래식에 담긴 주제 의식을 좀 더 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트팜엘케이 제공아트팜엘케이는 작가 겸 연출가 김재청과 작곡가 겸 음악감독 이지은으로 구성된 예술 듀오로, 10여년 넘게 인간의 삶과 생태, 기후 위기, 해양 문제를 스토리와 음악으로 풀어낸 창작 작업을 이어왔다.
오페라, 음악극, 영화, 클래식 앨범 등 다양한 형식의 예술 언어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순환성을 주제로 한 창작물을 발표해 왔다.
2022년, 한국의 갯벌 생태와 역사를 주제로 한 오페라 <시간거미줄>을 발표하며, r-PET 소재의 친환경 공연 의상을 실연자가 직접 착용하고 연주함으로써 예술과 환경을 통합하는 실천적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2024년에는 기후 위기, 해수면 상승, 생태적 이주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오페라 칼레아 부탈소로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해양 3부작 창작 시리즈의 첫 단추를 끼웠다.
이 시리즈는 10년에 걸쳐 UN 해양 10년 이니셔티브와 발맞춰 기획된 장기 예술 프로젝트로, 단순한 공연을 넘어선 문화적 아카이브로서의 가치도 지니고 있다.
아트팜엘케이 제공한편, 유엔해양10년계획은(UN Decade of Ocean Science for Sustainable Development, 2021–2030)은 유네스코 산하 정부간 해양학위원회(IOC-UNESCO)가 주도하는 국제 이니셔티브이다.
기후 위기, 해양 오염, 생물 다양성 붕괴, 해수면 상승 등 복합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 정책, 시민사회, 기업, 예술 등 전 분야가 협력하는 글로벌 공공 플랫폼이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150개 이상의 국가와 500개 이상의 공식 인증 프로그램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