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에 나섰던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 제공지난해 세종시와 세종시의회가 갈등을 빚은 세종 빛 축제 예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의회에서 전액 깎였다.
18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17일 열린 행정복지위원회 추경예산 심사에서 빛 축제 예산 4억 원을 포함해 관광 활성화 지원사업 등 7개 사업 예산 26억 9760만 원을 삭감했다. 위원들은 추경 예산에 행사성 사업비가 들어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예산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는 지난해도 겨울철 공실 상가 주변 관광 활성화를 유도할 목적으로 빛 축제 개최용 예산 6억 원을 편성했지만, 시의회가 전액 삭감하며 갈등을 빚었다.
당시 최민호 시장은 "겨울철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예산 반영을 호소했었다. 함께 무산된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