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충청북도가 민선8기 출범 3년 만에 당초 공약했던 투자유치 60조 원 목표를 달성했다.
충청북도는 17일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청주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지역 경제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투자유치 60조 원 달성'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청주시와 엘지에너지솔류션, 영동군과 샘표식품의 투자 협약 체결도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충북도는 2022년 7월부터 현재까지 SK하이닉스와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현대모비스 등을 포함한 1231개 기업으로부터 모두 60조 1452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한 예상 고용 인원만 5만 5368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민선5기부터 7기까지 투자유치 100조 원 달성에 11년 4개월이 소요됐던 점 등을 감안하면 역대 최단 기간 내 가장 많은 투자유치 실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지역 경제 파급 효과도 64조 4천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4조 3천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 34만 4천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산업별로는 반도체와 ICT융합, 이차전지와 신에너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가 투자유치 금액의 75.3%를 차지했다.
다만 투자유치 실적의 상당 부분이 일부 대기업과 제조업 중심으로 편중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체 투자유치 실적 가운데 SK하이닉스가 20조 원, LG에너지솔류션이 4조 원, 이녹스첨단소재 6900억 원, 현대모비스 5천억 원, 오리온 4600억 원 등을 차지했다.
도는 민선8기 목표치를 조기 달성함에 따라 남은 기간 동안 지식기반서비스업 등에 대한 투자 유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새 정부 정책과제와 연계해 오송 중심의 바이오첨단기업 유치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첨단모빌리티, 로봇, 양자컴퓨터 등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벤처 기업 유치도 확대하기로 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대내외적 요인으로 국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단기간 최대 실적을 거뒀다"며 "충북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발전하도록 투자 유치와 지역 혁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