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필그림합창단 공연 장면. 전주필그림합창단 제공전북을 대표하는 민간합창단 전주필그림합창단이 창단 36주년을 맞아 오는 22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기념 정기연주회를 연다.
'주님만이 나의 전부입니다', '조국찬가', '내 평생에 가는 길', '거룩한 성' 등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깊은 영감을 전하는 곡뿐만 아니라 트로트 메들리와 같은 대중적이고 친숙한 연주곡도 마련했다. 또 비올리스트 박하은이 '넬라 판타지아', '하나님의 은혜' 등을 연주한다.
전북 지역 40여 개 교회에서 모인 80여 명의 단원이 참여한다. 단원들은 모두 장로, 권사, 집사 등으로 구성된 신앙 공동체다. 최인 장로(단장), 박영근 전북사대부고 교장(지휘자), 오정선 반주자를 중심으로 음악을 통한 섬김과 선교를 실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단체 회원들이 초청된다. 20여 년 동안 합창단을 이끌었던 이진화 장로에 대한 명예단장 추대식도 연다.
최인 단장은 "30년 넘게 함께한 단원들과 지역사회의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국교회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역에 힘쓰겠다"며 "이번 연주회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 공동체와 신앙, 예술이 어우러지는 따뜻한 축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1989년 10월 창단한 합창단은 정기·초청 연주회와 국내외 공연을 꾸준히 했다. 병원, 군부대,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