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사건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13일 오전 서울 서초동 변호사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자신을 보좌할 특별검사보 후보자 8명을 대통령실에 추천했다.
민 특검은 전날(15일) 오후 11시쯤 특검보 후보자 8명을 대통령실에 추천했다고 16일 밝혔다. 특검보는 특검을 보좌하며 수사 지휘와 공소 유지, 언론 공보 등 역할을 맡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중 4명을 특검보로 임명할 예정이다.
추천 대상에는 판사와 검사 출신 법조인이 포함됐다. 수사 역량을 기준으로 선정했으며, 출신별로 다양하게 구성했다는 게 민 특검 설명이다. 민 특검은 이날 출근길에서 "단기간 내 수사를 마쳐야 하니까 수사 능력을 고려했다"며 "여러 출신이 같이 일해야 되기 때문에 소통과 화합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민 특검은 특검보 임명이 이뤄지면 수사 우선순위를 정리할 계획이다. 특검 사무실의 경우 복수 후보군을 두고 막바지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채상병 특검을 맡은 이명현 특검도 특검보 후보자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특검은 이날 사무실에 들어서며 "일부는 됐고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상병 특검 역시 8명의 후보자를 추천하게 되며 이중 4명이 특검보로 임명된다. 이 특검은 '어떤 인물을 특검보로 인선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실체적 진실(발견)에 열정을 갖고 하는 분들"이라고 답했다.
3대 특검 중 가장 큰 규모인 내란 특검을 이끄는 조은석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에 특검보 후보를 오는 17일까지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