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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바닥 국힘, 왜 계엄 때보다 더 떨어졌나?"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민석 논란, 전과4범의 인사기준인가(↓)
남의 돈 계속 후원 받아서 앵벌이 인생 산 것
도덕불감증 李 정권, 국민 법감정 최소 기준 X

<박원석 전 의원>
지리멸렬, 출구 못 찾는 국민의 힘(↓)
공직자 임명 기준 ↓? 尹 땐 기준도 없어
국힘 지지율 21%, 탄핵 직후보다 더 떨어져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근식(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박원석(前 의원)

◇ 김현정> 미국엔 나스닥 우리나라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국민의힘 전 비전 전략실장 김근식 교수 그리고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 주말에 이재명 대통령 장남 결혼식이 화제였잖아요. 삼청각에서 비공개로 진행이 됐는데 공개된 사진은 없어요. 사진 공개는 없고 참석자들을 통해서 후문이 전해지고 있는데 여당 의원들이 아마 전원 초대가 됐던 것 같고 소년공 시절의 친구들도 초대를 받아서 훈훈하게 여러 장면들이 만들어졌다고 하고요. 이 대통령이 혼주로서 인사말을 했는데 평범하지 않은 아버지를 만나 너무 고생시켜서 미안하다.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집니다. 현직 대통령 자녀가 결혼하는 게 굉장히 오랜만이죠.

◆ 김근식> 오랜만인지 아니면 처음인지 모르겠는데요. 제가 그냥 보통 정상적으로 생각하면 모르겠습니다. 현직 대통령 신분에서 혼인을 한다는 건 일단 할 수는 있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하객들을 불러서 하는 건 제가 볼 때 조금 정상적이지 않아 보여요.

저 같으면 제가 봤는데 그래도 제가 결혼 혼주로서 현직 대통령인데 아주 제한된 사람만 초청을 했지만 하객들을 부르는 것보다는 그래도 국민적인 관심사 속에서 어차피 공개가 될 텐데 가족들만 그 조촐히 불러서 했다, 이런 게. 오히려 연예인들도 그러지 않습니까? 톱을 달리는 연예인들도 결혼을 하면 엄청나게 큰 행사잖아요. 팬들도 많고 엄청나게 관심이 많을 텐데 그런 걸 예방하기 위해서 비공개로 모처에서 양가 가족들만 먹고 조촐하게 인사한 걸로 끝내거든요. 제가 그냥 제 개인적인 도덕률이 너무 높아서인지 모르겠지만.

◇ 김현정> 김근식 교수님이 대통령이 되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다.


◆ 김근식> 저는 그럴 것 같은데요. 이렇게 저는 하객들 불러서 할 것 같지는 않은데.

◆ 박원석>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이게 어제 결혼식이면 이미 수개월 전에 날짜가 잡혔을 거고요. 그거는 이제 대통령 선거가 어쩌면은 예정되기 전에 잡혔을 수도 있어요. 때문에 잡은 그 결혼식 날짜를 선거를 이유로 옮기기도 좀 그렇게 해서 그냥 한 게 아닌가 싶고 어쨌든 제한된 사람들만 초대돼서 한 행사였기 때문에 그냥 그런 차원에서 일륜지 대사를 치른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는 문제지 이게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한 상황에서 날짜를 잡고 이런 게 아니잖아요. 그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 김근식> 그래도 민주당 의원 전원한테 초청장을 갔다는 거 아닙니까?

◆ 박원석> 청첩장이 있었겠죠.

◆ 김근식> 그러니까 그런 건 모르겠어요. 저는 아무튼 예컨대 이제 제가 존경하는 우리 노 교수님 같은 경우는 집안도 여유가 있고 점잖으신 분이면 사실 그런 분들 우리 사이에 많잖아요. 상을 당해도 상에 정말 그 조문객을 따로 알리지도 않고 부고를 알리지도 않고 또 부조금을 받지도 않고 이렇게 조촐하게 치르는 경우도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현직 대통령이, 그리고 또 이 아드님이 다른 분이 아니라 대선 토론 기간에 논란이 됐던 분 아닙니까? 이제 그런 상황에서 물론 사람의 인륜지 대사이기 때문에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조금 저는 의외였다.

◇ 김현정> 의외였다?

◆ 김근식> 왜냐하면 연예인들도 가족들만 모아서 합니다.

◆ 박원석> 좀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 자녀도 결혼시키고 하셔야 되는데.

◆ 김근식> 넉넉한 마음이 아니라.

◇ 김현정> 이거 훈훈하게 시작하려고 그랬는데 분위기가 여기서부터 토론이 되면 안 되는데.

◆ 김근식> 한국 정치가 워낙 지금 수준이 그렇게 돼 가지고.

◇ 김현정> 좋습니다. 주말에 하여튼 화제가 됐던 현직 대통령 아들의 결혼식 이야기 먼저 좀 짚어봤고요. 두 분이 가져오신 상한가 하한가 살펴보죠. 먼저 박원석 전 의원, 뭘 골라오셨습니까?

◆ 박원석> 저도 이제 정권도 바뀌고 해서 상한가를 하고 싶은데 계속 하한가를 할 수밖에 없는.

◇ 김현정> 또 하한가예요?

◆ 박원석> 상황이 좀 마음에는 안 드는데요. 저는 그 지리멸렬 출구 못 찾는 국민의힘 상황을 하한가로 가져왔습니다.

◇ 김현정> 아마 한국갤럽 지지율 때문에 국민의힘이 경악한 그 이야기 가져오신 것 같습니다. 잠시만요. 김근식 교수님은요.

◆ 김근식> 예, 금방 말씀 나온 그런 맥락인데요. 지금 총리 후보자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앞두고 이러저러한 논란들이 많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제 개인적인 뇌피셜입니다만 전과 4범 형사 피고인인 이재명 대통령이기 때문에 본인이 지명한 사람들 인사들에 대해서는 전과나 국민적인 도덕성 이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 눈 감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인사 기준이 너무 하향 평준화돼 있는 게 아닌가 하한가로 가져왔습니다.


◇ 김현정>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 기준 하한가 골라오셨어요? 그럼 그 이야기부터 좀 풀어보죠. 아까 박균택 민주당 의원하고, 인사청문 위원이세요, 박균택 의원이. 박균택 의원의 얘기는 들었거든요. 그런데 박균택 의원 보시기에는 이 정도는 낙마 사유 아니다. 일단 나온 것들 의혹과 해명 가지고는 자체적인 결론은 문제없다로 내린 것 같습니다. 김근식 교수님은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 거에요?

◆ 김근식> 낙마 사유를 본인이 정할 수는 없죠. 낙마 사유는 국민 눈높이로 하는 겁니다. 과거에 인사청문회에서 도중에 하차하고 낙마한 사람들은 전부 국민들 여론의 따가운 뭇매를 견디지 못해서 정권에 부담이 가기 때문에 스스로 하차한 경우가 많았고요. 대표적으로 총리 후보자 중에는 이명박 정부 때인가요? 김태호 당시 경남지사.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는데 박연차랑 만났느냐 안 만났느냐 해서 박연차 사진 공개되면서 자진 하차했어요. 이건 뭐 큰 죄도 아닐 수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김민석 후보자 나온 이야기는 정말 온갖 정치자금 그리고 정치인으로서의 저는 이제 그 돈을 어떤 스폰서한테 받아서 쓴 것 같은 의혹이 강하게 드는데 한마디로 좀 심하게 이야기하면 그냥 앵벌이 인생 산 거예요. 자기 돈으로 자기 수입 없이 남의 돈 계속 후원 받아서. 이걸로 자기 생활비하고 빚 갚고 자식 키우고 자기 유학 갔다 오고 이게 남의 앵벌이 인생 아닙니까?

◇ 김현정> 조금 정확히 할 것은 지금 후원을 받은 게 아니라 문제가 된 것은 2018년 어떤 날 하루에 11명한테 1억 4,000만 원을 차용증을 쓰고 빌린 겁니다. 근데 최근까지 이제 그걸 갚지 않았다. 그리고 그중 한 명한테 4,000만 원을 빌렸는데 하필이면 그 사람이 과거에 김민석 후보자가 유죄 받았던 그 불법 정치자금의 금품 제공자였다.

◆ 김근식> 제가 그분을 잘 알아요, 강신성 씨를. 이미 언론에 공개가 됐기 때문에 실명을 써서 죄송합니다만 오랫동안 김민석 후보가 야인 생활할 때 그러니까 이미 정치자금법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추징금까지 다 선고가 됐잖아요. 그리고 피선거권이 박탈됐어요. 그 기간에 제가 같이 뵌 적도 있어요. 제가 그때 비노 쪽으로 이제 저는 민주당 바깥에 있으면서 김민석 의원하고 그때 친하게 지냈는데 그 강신성 씨는 오랫동안 정치자금을 대 온 걸로 저는 추측이 돼요. 아까 말한 두 번째 정치자금법 7억 받아서 대법원에 확정 판결된 것도 강신성 씨가 한 2억 이상 준 걸로 재판 판결문이 나오거든요. 그때 유학 비용으로 돼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때도 마포 민주당, 그 당시에는 마포 민주당이라고 하지 않고 알박기 민주당이라고 그랬어요. 왜냐하면 민주당이 민주당이라는 당명을 못 쓰도록 알박기 한 거거든. 그걸 가지고 김민석 당시 그 후보가 민주당에 투항하면서 사실은 복당이 된 거거든요. 이제 그렇게 하면서도 강신성 씨가 대표로 돼 있었어요. 모든 비용을 다 강신성 씨가 댔을 거라는 합리적 의혹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제 2020년에 이제 추미애 당 대표 시절에 복당이 돼서 민주당에 들어가서 영등포로 당선이 되니까 그때부터는 이제 2018년 시점이 저는 그때라고 생각합니다. 또 돈을 빌리기 시작한 거죠.

◇ 김현정> 아까 2018년이면 김민석 의원이 그럼 민주당의 정식 복당 전인 건가요?

◆ 김근식> 복당했을 즈음입니다.(참고: 김민석 의원은 2016년 10월 더불어민주당에 복당) 왜냐하면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하고 추미애 의원이 당 대표 됐을 때 민주연구원장으로 들어가는 걸로 제가 기억하거든요. 그전에는 민주당에서 거의 내놓은 사람이었는데 그때 복당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때 다시 정치가 시작이 되고 정치적으로 복권되니까 또 돈을 1,000만 원씩 4,000만 원 이렇게 받은 걸로 저는 기억이 돼요. 그러면 모르겠어요, 저도 정치하는 사람입니다만 정치하는 사람의 돈 비용은 정치자금법에서 엄격하게 다 통제가 됩니다. 후원을 통해서 하든지 아니면 부모 자식 간에도 돈을 주면 증여세를 내야 돼요, 부모 자식 간에도. 근데 강신성 씨가 돈이 많은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 당시에 정치 낭인이고 정치를 다시 본격 재개하는 사람한테 이렇게 선뜻선뜻 돈을 주는데 차용증 쓰고 돈을 갚으라는 말 한마디 안 하고 또 다른 사람 소개까지 시켜주고 이게 정상적이지 않죠. 그냥 대놓고 김민석 당시 의원에게 정치자금 저수지 역할을 한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차용증만 썼을 뿐이지 사실은 받을 생각이 없었던 불법 자금 아니냐, 이렇게 보신다는 말씀이에요.

◆ 김근식> 그렇죠.

◇ 김현정> 박원석 의원님.

◆ 박원석> 어쨌든 의혹 제기와 해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누가 보기에도 더 이상 이제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할 정도의 소명이 안 되고 있는 건 맞습니다. 청문회까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2018년에 11명으로부터 1억 4,000만 원을 빌렸는데 이걸 2023년도까지 변제하기로 원래 차용증상 예정이 돼 있었습니다만 최근까지 안 갚다가 최근에 총리 지명되고 논란이 되니까 이제 변제했다는 거거든요. 이제 그 성격을 어떻게 볼 거냐, 이게 정말 빌린 거 맞느냐. 아니면 사실상 쪼개기 이제 정치자금을 제공한 것 아니냐 이게 이제 논란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과거에 강신성 씨가 스폰서였고 이거는 이미 다 유죄 판결받아서 그건 정리가 된 문제인데 그런 분과 또다시 돈거래를 했다는 게 좀 석연치 않습니다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2018년에 있었던 1억 몇천만 원의 차용증을 쓰고 빌렸다는 돈거래의 실체가 뭐냐. 이게 문제의 핵심인 것 같아요. 그와 더불어서 그 재산 변동이 쭉 있는데 어쨌든 의원을 했기 때문에 다시 이제 세비 수입 총액이 있지 않습니까? 이제 그것과 본인이 갚았어야 될 돈의 총액, 이를테면 추징금 등등 그다음에 또 생활도 했어야 됐고 아들이 굉장히 학비가 비싼 학교에 다니고 근데 이게 잘 설명이 안 된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은 더 김민석 후보자가 소상하게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일단은 지금 워낙에 그 국회에서 범여권의 의석수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진짜 웬만한 의혹 제기가 아니고서는 제가 보기에 본인 스스로 사퇴하거나 낙마하는 그런 상황이 올 것 같지는 않아요. 물론 이게 도덕적으로 이재명 정부 초기에 여러 가지 개운치 않은 그런 흠집을 남길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총리 후보자가 낙마하는 게 더 큰 흠집이다. 이렇게 이제 여권에서는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정면 돌파에서 생긴 흠집보다 낙마할 때의 흠집이 더 크다?

◆ 박원석> 그렇죠, 그래서 저는 분위기는 정면 돌파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청문회에 들어가기 전에 혹은 청문회 과정에서 더 큰 의혹이 제기된다고 하면 모르는 거죠.

◆ 김근식> 그러니까 저는 이게 도덕불감증 정권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그래서 오늘 하한가 가져온 것도 이재명 대통령이 죄송합니다만 어쨌든 전과 4범이고 저랑 전과가 다르잖아요. 좀 잡범 전과잖아요. 그리고 형사 피고인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범죄 혐의자잖아요. 그런데 어찌 됐든 윤석열이 계엄하는 바람에 대통령까지 됐어요. 재판이 중단이 됐는데 그래서 그런지 모르지만 이분이 사람을 인선할 때 이게 보통 예전에 제가 아까 박연차와의 사진 나온 걸로 김태호가 낙마한 거 이야기했습니다만 예전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국민 법 감정, 도덕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이 있어요. 이걸로 본다면 저는 100% 낙마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옛날에는 위장전입.

◆ 김근식> 그럼요, 위장전입 하나만 해도 날아갔고요.

◇ 김현정> 음주운전 이런 거로도 다.

◆ 김근식> 심했어요, 오히려 심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어요. 근데 지금 그게 너무 물러진 데다가 이재명 대통령 정부 들어서서는 국민들의 법 감정이나 도덕적인 기준이 너무 하향으로 돼 있는 게 아니냐 저는 그런 면에서 이게 도덕 불감증 정권이라고 생각을 하고 지금 이야기된 오광수 수석 사표 냈습니다만 그다음에 지금 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그다음에 또 위성락 실장 이런 분들. 이런 분들이야 불법 혐의가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저는 김민석 후보 같은 경우는 정치적으로 이건 그야말로 저는 인생 자체가 저는 앵벌이 인생이라고 설명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 김현정> 지금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근데 조금 강한 표현을 쓰셔서.

◆ 김근식> 진짜 그렇지 않습니까? 남의 돈으로 산 거 아니에요. 저 이렇게 아침 일찍 나와서 열심히 방송하면서 저 생활비 씁니다.

◇ 김현정> 이거 김근식 교수님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정리를 좀 하고요.

◆ 박원석> 그런데 이제 이재명 정부 들어서 공직자 임명의 도덕적 기준을 낮춘 게 아니고요. 사실 지난 정부 윤석열 정부 초기에 공직자들의 이러저러한 논란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안 됐는데도 다 임명했잖아요, 무더기로. 그러니까 이미 그때부터 이제 공직 검증에 있어서 이 기준이라는 게 사실 있나 싶을 정도로 공직자들의 여러 가지 도덕성이나 이 논란들이 컸고요. 과거 문재인 정부 때도 그랬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 공직 검증의 7대 기준이라는 거를 애초에 정했다가 7대 기준을 충족하는 공직자가 안 나오니까 그걸 네 가지인가 다섯 가지로 줄였어요. 특히 이제 위장전입 같은 경우에는 거의 필수 과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공직 후보자들한테 위장전입이 다 나타나니까 스스로 그거를 철회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러니까 저는 이게 공직자 인사청문 제도나 검증이라는 이 시스템 자체를 근본적으로 다시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렇지 않고 계속 이렇게 국민들이 매번 도돌이표처럼 야당 됐을 때와 여당 됐을 때의 기준이 달라지고 그걸 가지고 서로를 공격하는 이런 내로남불을 계속 봐야 되기 때문에 미국처럼 신상 검증은 비공개 장에서 하고 거기서 탈락한 사람들 탈락하고 공개 장에 올려서는 정책 비전 검증으로 하든가 이런 게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야기가 조금 더 넓어졌는데요. 다시 좀 좁혀보자면 여하튼 불법 정치자금 의혹이 있다. 이렇게 국민의힘이 하나 주장하는 게 있는가 하면 또 하나는 아빠 찬스인데 김 후보자 아들이 고등학교에 재학하면서 동아리 활동을 했대요. 그런데 동아리에서 낸 보고서가 민주당 다른 의원에 의해 법안으로 발의가 되고 김민석 후보자도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그 법안이 최종 통과가 돼서 법이 된 건 아니다. 그리고 대학 진학할 때 거기다 쓰지 않았다. 이게 지금 김민석 후보자의 해명이거든요.

◆ 김근식> 그 대학이 미국 대학 아닙니까? 거기에 이제 언론사에서 확인을 했더니 답을 할 수 없다. 이렇게 회신이 왔다는 거예요.

◇ 김현정> 답을 할 수 없다?

◆ 김근식> 아니다, 기다. 그러니까 NCND인데 연방법에 따라서 그 정보를 우리가 공유할 수 없다. 이렇게 답변이 왔다는 겁니다. 그래서 모르겠어요. 이것도 이제 청문회 과정에서 진실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우리가 2019년에 조국 사태 다 기억하지 않습니까? 그때는 그 동양대라고 하는 대학의 총장 표창장 가지고 입시 비리까지 번진 사건입니다. 그걸로 부산대 의전원 들어갔던 게 확인이 돼서 입시 취소가 다 된 거 아닙니까? 이거 스케일이 워낙 커요. 그러니까 동양대 총장 표창장하고 차원이 다른 거죠. 입법을 직접 발의한 사건입니다.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국회가 특정 정치인의 아들의 미국 대학 진학에 필요한 스펙을 위해서 입법 활동에 동원된 겁니다. 어마어마한 수준이에요. 그래서 역시 김민석 후보자 아들이 조국 아들보다 훨씬 세구나, 조국 딸보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예요.

◇ 김현정> 근데 그 대학 입시에 쓰지 않았다면, 발의까지 됐지만 쓰지 않았다면.

◆ 김근식> 그러니까 그런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그런데 그 스펙 같은 경우가 굉장히 촘촘하게 김민석 후보자 아들도 노력을 많이 한 것 같아요. 홍콩에 있는 대학도 가서 인턴십을 했다고 그러고 그것도 논란이 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러저러한 것들을 생각해 보면 미국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자기의 소개서에 쓸 수 있는 스펙들을 아빠 정치인인 김민석 아빠의 스펙을 이용해서 또는 인프라를 이용해서 상당히 많은 일을 했을 거라는 합리적 의심이 드는 거죠. 저는 이게 조국 사태 시즌 2보다 훨씬 더 규모가 센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원석> 그런 의심이 들 만한 정황이라고 보고요. 다만 그게 이제 대학 진학하는데 실제로 쓰였느냐, 스펙 관리용으로. 그건 이제 확인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근데 미국 대학에서 확인을 안 해 주면 방법이 없어서 그냥 논쟁의 영역으로 남을 것 같고 홍콩대 인턴 조금 이상하긴 해요. 왜냐하면 그거는 실제 가 있어야 되는 건데 실제 가 있었는지 그래서 그게 이제 실제 그게 홍콩대 인턴을 한 건지 아니면 하지 않고서 했다고 얘기한 건지 하지 않은 걸 했다고 해서 그거를 코넬대 진학하는 데 낼 수는 없을 거거든요. 그런데 아들이 그걸 했다고 자랑 비슷하게 SNS에 올렸다가 지웠다면서요. 그런데 김민석 후보자는 자기 실력으로 했다. 그런데 고등학교를 진학하면서 학교를 다니면서 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것도 약간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 김현정> 이런 것들이 해명이 어떻게 되는지를 좀 지켜보면 될 것 같고 부지런히 박원석 전 의원의 하한가로 가야 되겠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 폭락 출구 안 보인다, 지리멸렬하다. 그러셨는데 얼마나 떨어졌는가 봤더니 21%를 찍었어요, 당 지지율이. 한국갤럽이 지난 10일에서 12일까지 무선 전화 면접을 통해서 한 건데 민주당 46, 국민의힘 21, 개혁신당 5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가 근 5년 내에 최대치로 벌어졌습니다. 이게 계엄과 탄핵 직후보다 더 떨어졌다는 게 놀라워요.

◆ 박원석> 더 떨어졌죠. 대선 패배하고 나서 새 정부 출범하면 진 쪽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거는 과거에도 있었던 일인데 이렇게까지 폭락하는 거는 조금 이례적인데요. 2주 지났는데 국민의힘 내부에 사분오열, 이전투구, 지리멸렬. 이 상황이 조금도 달라지지 않고 무엇보다 제가 눈여겨보는 대목은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을 아무도 안 져요. 지난주에 권성동 원내대표 마지막 기자간담회 했는데 그 기자간담회 했던 내용을 보십시오. 전부 남 탓이에요. 그리고 내부에서 이제 싸우지 말고 이재명 정부를 향해서 맞서서 싸우자 이 얘기밖에 없어요. 근데 그런 사태가 오기까지 가장 책임이 큰 사람 중에 1명이 권성동 원내대표잖아요. 한밤중에 후보 교체 사건을 비롯해서. 그런데 그분조차도 책임지는 그런 자세가 아니에요. 오늘 원내대표를 선출하게 됩니다만 누가 원내대표가 되더라도 이 상황을 수습하고 뭔가 당의 쇄신 개혁 일로 나가기가 쉽지 않겠다.

◇ 김현정> 누가 될 것 같습니까? 김성원, 송언석, 이헌승 의원 중.

◆ 박원석> 저는 객관적으로 당내 의석 분포로 보면 송언석 의원이 될 것 같아요. 거기가 이제 친윤 구주류하고 가깝다. 이렇게 알려져 있기 때문에 너무 명백한 거고 근데 그분이 되면 더더욱 개혁, 쇄신 이런 거 없고 그냥 덮고 가자 이렇게 될 것 같고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얘기했던 5대 쇄신안은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고 묻히게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김근식 교수님.

◆ 김근식> 저도 우리 당에 정말 할 말이 없는 정말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시기를 몇 번을 놓쳤고요. 사실은 계엄 직후 그리고 탄핵 가결 직후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 선출 직후 후보 교체, 쿠데타 직후 몇 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정말 국민들 앞에 엎드려서 정말 빌었어야 되는데 그런 일을 한 번도 하지 않았고 그냥 뭉개고 갔는데 대선에 이렇게 대참패. 87년 민주화 이후에 보수 진영 후보로서는 가장 큰 표차로 졌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도 '졌잘싸' 기분으로 내세우면서 이제 이재명 정권과 싸우자, 우리끼리 싸우면 안 된다는 식으로 가면 국민들한테 더 처참한 지지율이 나올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정말 지금 친윤들도 실체가 없다고 어떤 분은 이야기합니다만 실체 없는 게 맞아, 제가 헤드리스 몬스터라고 그러잖아요. 괴물인데 우두머리가 없는 괴물이기 때문에 각자도생하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 친윤의 분위기는 계속 존재하는 거예요. 저는 그런 것들을 쇄신하고 없애기 위해서는 정말 이번 원내대표 그리고 다음 전당대회 열어서 당의 쇄신을 위한 새로운 전망을 내야 된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두 분과 유튜브로 조금만 더 이어가죠.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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