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가진 10일 두 번째 국무회의 시간, 무려 4시간이었다. 지난 5일 열린 첫 국무회의보다 20분이 더 길어진 결과다.
비상한 경제 상황을 비롯해 국정 사안이 산적하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윤석열 전 대통령 때와 비교했을 때 회의 시간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윤 전 대통령 당시 국무회의는 사전 작성된 원고 낭독과 안건 의결로 비교적 간단히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원고 없이 모두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에게 바로 질문을 하고 답을 얻는 방식으로 회의를 이끈다. 특히 눈길을 쓰는 건 윤석열 정부 출신 국무위원들에게 거리낌 없는 정책 질의와 업무 지시를 한다는 점이다.
"우리의 한 시간은 5200만의 가치"라는 이 대통령의 실무 중심 고밀도 회의, 국무위원들이 '불쌍하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국무회의 모습, 영상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