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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의총 취소에…김용태 "개혁 논의조차 막아" 반발

핵심요약

권성동 "당내 분열로 비춰질 수 있어"
김용태 "개혁과제별 의총 개최 요청"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권성동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권성동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이 11일 예정돼 있던 의원총회를 당내 갈등 노출을 우려해 돌연 취소하자, 당 쇄신을 주도해온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강하게 반발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예결위 회의실에서 김용태 위원장의 쇄신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총을 열기로 했다.

하지만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자당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의원총회를 계속 진행할 경우 자칫 당내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했다"며 "오는 16일 선출될 신임 원내지도부에게 논의를 해나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연기와 관련해 오늘 오전 당 차원에서 규탄 대회를 개최한 만큼, 당의 대응과 메시지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이 연기된 데 대한 규탄집회를 개최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도 백브리핑에서 "의총을 하게 되면 결론이 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서로 간 갈등이나 분쟁이 있는 것처럼 비춰질 소지가 크기 때문에 취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퇴임하는 원내지도부가 계속 논의한다는 건 큰 의미가 없고 신임 지도부가 논의를 계속 이어가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 거취는 본인이 결단하지 않는다면 이달 30일까지 임기가 유지되는 것이 당헌당규상 맞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총 취소가 논의를 막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신임 원내지도부가 논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신임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수해할 것인지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의총 취소가 비대위원장 측과 사전 협의 없이 결정된 게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의총의 취소 여부는 원내지도부에서 결정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비대위원장이 개혁안 논의를 위해 요건을 갖춰 의총 소집을 요구한다면 의총을 개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당헌은 '의원총회는 재적의원 10 분의 1 이상 요구가 있을 때 원내대표가 소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 협의도 없이 의총이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의총에서조차 개혁안 논의를 막는 현재의 당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반발했다. 이어 "전당대회 개최 시기 및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개혁과제별 의총 개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앞서 당의 개혁과 쇄신을 위해 '탄핵 반대 당론 무호화'와 '후보 교체 소동 관련 당무감사 실시' 등을 제안했지만, 지도부와 일부 중진 의원들의 반대로 당내 논란이 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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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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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알라2025-06-11 17:24:30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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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이 왕으로 모셔라

  • NAVER능엄2025-06-11 17:10:27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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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태야 힘내라 ~ 같이 싸우면 니가 무조건 이긴다. 악수도 한손으로 받고 나이가 벼슬은 아니 잖아~! 어찌되었던 반말하면 같이 반말하고 존대말하면 같이 존대말하고 아라째 김문수에게 반말한것 처럼 보인거 아니고 본 마음일 수도 있다.

  • NAVER필명은무슨2025-06-11 16:33:54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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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 쪼개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친윤내란당, 동후니당, 이도저도아닌당 세파로 나누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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