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용 도의원. 경남도의회 유튜브 캡처박남용 경남도의원은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폐점한 마산 롯데백화점의 활용 방안 연구를 위해 현장 점검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박남용 도의원(창원7·국민의힘)은 11일 도의회 정례회 제2차 교육위원회에서 전날 박종훈 도교육감이 옛 마산 롯데백화점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현재 경남교육청은 미래학교 공간재구조화, 과밀학급 해소, 노후시설 개선 등 학교 현장의 필수 과제도 예산 부족으로 상당한 차질을 겪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수천억 원에 달하는 자산 매입 논의가 공론화나 사전 검토 없이 즉흥적으로 제기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감의 역할은 거대자산 확보나 일회성 이벤트보다 학교나 교실, 학생과 교사를 위한 실질적 교육 행정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임기말 정치적 해석을 부를 수 있는 행보보다는 남은 기간 동안 경남교육의 안정과 신뢰 회복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산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6월 경영상 이유로 폐점하자 상인들이 주변 상권이 죽어가고 있다며 공공 매입 등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박 교육감은 활용 방안 연구를 위해 전날 마산 롯데백에 현장 방문한 뒤 "너무 크다"며 "어떤 결정을 할지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