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본부 전경. 자료사진국민연금공단이 공단 본부에 대한 보안 점검을 통해 규정 위반 8건을 적발했다.
1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전북혁신도시 공단 본부를 대상으로 '불시 보안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사무실 개인 서랍 또는 캐비닛을 닫지 않았거나 책상에 PC 비밀번호를 부착한 본부 직원 8명을 적발했다. 이 중 과장과 팀장급이 3명이며 자산운용을 담당하는 기금운용본부 책임운용역도 있다. 이들은 주요 정보가 유출되기 쉬운 상황에서 퇴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은 이런 규정 위반자에게 이메일을 통해 '서면주의'를 통지했다. 주의장에는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고 자료 유출 등을 방지해야 한다"며 "동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념하라"고 썼다.
공단은 이번 보안 점검에서 서류함 등 시건 여부, 중요 문서 관리 실태, 화재 예방 관리 적정성, 휴대용저장매체(USB) 무단 방치 여부 등을 확인했다.
한편, 올해 들어 농촌진흥청 홈페이지와 국립축산과학원 사이트인 '축사로'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