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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와 사측 대화 기다린다"…파업 유보한 버스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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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와 사측 대화 기다린다"…파업 유보한 버스노조

    전국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본부가 지난달 27일 오전 전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과 식비 인상 등 처우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6월 초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경고했다. 심동훈 기자전국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본부가 지난달 27일 오전 전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과 식비 인상 등 처우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6월 초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경고했다. 심동훈 기자
    전주 시내버스 노조가 다시 한번 파업에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국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 측은 지난 6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주시와 사측의 협의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 4일에 이어 오는 13일에 전주시가 사측과 대화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와 사측이 나눈 대화 결과에 따라 노조의 입장을 정하겠다"고 말하며 16일까지는 파업을 하지 않을 거라 밝혔다.
     
    이어 "이번 임·단협의 중요한 쟁점은 통상임금 적용 방식에 대한 논의인데 관련해 다른 버스 회사들이 내건 소송 결과가 12일에 나온다"며 "이 소송 결과에 따라 사측과 전주시 간 협의에 진척이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일 소송 결과와 사측과 전주시가 추가로 협의한 내용을 종합해 오는 16일에 노조의 행동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라며 "노동자들의 뜻을 관철하기 위한 선전전을 전주시청 앞에서 9일부터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6개월의 지난한 노사 교섭을 마치게 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들은 작년 12월부터 임금과 식비 인상, 통상임금 적용 범위 등 6개 사안을 두고 사측과 교섭해 왔다.
     
    노조는 "통상임금 적용 범위에 있어 적당한 범위 내에서 양보할 생각도 있다"며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전주시와 사측이 터무니없는 결과를 낸다면 어쩔 수 없이 행동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전주시는 사측과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가겠단 입장을 밝혔다. 전주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사측과 전주시는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전주시의 상여금 산정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통상임금 관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라며 "사측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시 차원의 실무진 면담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측과 논의를 지속해나가면서 버스 이용과 관련해 전주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임금과 단체협약 결렬을 이유로 전면 파업에 돌입한 광주 시내버스 노조는 현충일 연휴부터 사흘간 준법운행을 지속하며 협상안을 마련하고자 했지만, 진척이 없어 9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재돌입했다.
     
    반면 울산 시내버스 노조는 사측과 7일 오후 10시 52분쯤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하면서 8일 월요일 출근길 대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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