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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철강 위기 극복을 위해 동국제강 현장을 방문한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시 제공지난해 12월 철강 위기 극복을 위해 동국제강 현장을 방문한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의 동반 침체 상황에 대해 "국가 기간 산업이 존립의 기로에 섰다"며 정부의 전방위적 대응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산업통상자원부에 공식 제출했다.
 
호소문에는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글로벌 공급과잉, 내수 침체 등 복합 위기 속에 포항 경제와 국가 산업 전반이 받는 충격에 대한 심각한 현실 인식과 함께,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호소문을 통해 "미국이 지난 4일부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기습 인상하면서, 국내 철강업계는 절박한 생존 위기에 처했다"며 "국가 제조업의 근간를 흔드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에코프로 제공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에코프로 제공
또, 이차전지 산업에 대해 "전기차 수요 둔화, 중국의 저가공세, 수출 감소로 인해 소재 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철강과 이차전지 양축 산업이 동시에 흔들리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포항시는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과 '철강산업 특별지원법' 및 '이차전지산업 특별지원법' 제정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며, 국가 차원의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포항의 위기는 단지 포항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의 위기"라며 "지금이 바로 정부가 국가 산업의 기반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역 산업 위기 상황에 대해 중앙정부와 여·야, 관계 부처와 정책적 해법 마련에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포항철강공단. 포항시 제공포항철강공단. 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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