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이 설계 공모 당선작 선정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광주시 관련부서를 5일 압수수색하고 있다. 조시영 기자경찰이 설계 공모 당선작 선정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광주시 관련부서를 압수수색했다.
5일 광주광역시와 광주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광주시청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영산강 익사이팅존 조성 사업' 이른바 영산강 황룡강 와이벨트 사업 관련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사업 업무 담당자와 팀장 등 공무원 2명을 피의자로 입건한 뒤 광주시가 공모 지침을 위반해 특정 업체가 선정되도록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영산강 익사이팅존'은 광주시가 북구 동림동 산동교 일원에 4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상 3층, 전체 면적 4천㎡ 규모의 아시아물역사테마체험관과 1천㎡ 규모의 실내 인공서핑장, 1만㎡ 규모의 자연형 물놀이장, 1만 1800㎡의 잔디마당 등을 포함한 사계절 복합체험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모에서 탈락한 업체가 광주시를 상대로 낸 '설계공모 금지 가처분'은 최근 법원에서 "설계공모 절차에 중대한 하자가 없다"며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