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있지 정재헌 대표. 포스있지 제공[다음은 정재헌 포스있지 대표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질 좋은 일자리 창출하는 지역 유망 중소기업을 소개하는 <명품강소기업> 시간입니다. 요즘 현금보다 카드를 사용하는 분이 많다 보니까 대부분 점포에 카드 결제기를 설치해 놓는데요. 소상공인들을 위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카드 결제기 설치를 돕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포스있지' 정재헌 대표와 이야기 나눕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정재헌>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포스있지'는 어떤 기업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정재헌> 포스있지는 카드 결제기,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등 일명 카드 결제기 설치를 원하는 소상공인과 밴(VAN) 대리점을 빠르게 연결해 주는 국내 최초의 AI 기반 비교, 매칭 플랫폼입니다. 소상공인들에게 밴 대리점(딜러)간 비교 견적을 제공함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소상공인은 앱을 통해 자신의 조건에 맞는 최적의 카드 결제기를 찾을 수 있고 VAN 대리점은 결제기가 필요한 고객에게 효율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진행자> 기존에 소상공인들이 카드 결제기 설치와 관련해서 어떤 어려운 점이 있었나요?
◆정재헌> 많은 사장님이 결제기를 설치할 때 어떤 회사가 좋고 어떤 조건이 유리한지 몰라서 지인의 소개를 받거나 무작정 가입하곤 합니다.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계약, 중도 해지 위약금, 숨겨진 수수료, A/S 문제 등 여러 불편을 겪었죠. 정보가 없으니까 선택도 힘들었던 거죠. 요즘 SNS상에 설치비, 위약금 무료의 카드 결제기 미끼 상품이 넘쳐납니다. 예전 중고차 시장하고 똑같습니다. 포스있지는 대한민국 소상공인들을 위한 플랫폼입니다. 폐쇄적이고 왜곡된 포스기 시장을 포스있지 플랫폼을 통하여 개선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처음 이런 기술을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정재헌> 2년 이내 자영업 폐업률이 84%이고 6개월 이내 폐업률도 무려 60%라고 합니다. 자영업 평균 개업 비용은 약 1억 이상이고요. 권리금, 시설비 등에 큰돈이 들어가니 제일 마지막에 설치하는 카드단말기는 계약상에 있어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사실 가게 운영을 하던 지인이 불황으로 인해 2년을 못 버티고 폐업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키오스크 위약금이 발생한 것입니다. 처음 가게 개점 시 무상 지원해 준다고 영업했지만, 계약서 하단엔 의무 계약 전 해지하면 위약금이 발생한다는 조건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딜러는 위약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던 거죠. 이런 위약금으로 인해 폐업한 소상공인 중 무려 15퍼센트가 신용불량자가 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인의 사태를 보면서 실질적 문제를 해결해 주는 플랫폼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밴 회사를 운영하는 지인과 의기투합하여 현장의 언어를 알고 현장의 불편을 풀 수 있는 사람이 만들면 다를 수 있다는 믿음이 포스있지의 시작이었죠. 여러 제공업체의 서비스나 가격, 관리에 대한 신뢰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옵션과 견적을 투명하게 우리 사업장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로 한 곳에서 받아 본다면 시간도 절약되고 정확성은 높아지지 않을까요?
◇진행자> 그럼 소상공인과 밴 대리점 양쪽 어려움 모두에 공감해서 앱을 만들기 시작한 건데 실제로 포스있지 앱이 현장에서 얼마나 효과를 내는지 궁금합니다.
◆정재헌> 포스있지 플랫폼의 매출은 소상공인으로부터 받는 것이 아니라 계약을 성사한 밴 대리점으로부터 매칭 수수료를 받는 구조입니다. 네이버 스토어 등 인터넷, 유튜브, SNS 등에 온라인판매자나 영업자들이 비슷한 카드 결제기 제품을 가지고 무분별하게 가격을 미끼로 판매합니다. 막상 금액이 저렴하다고 결정해서 구매하면 각종 등록비, 전표 비용 등 그 후에 발생하는 비용이 상당합니다. 또한 카드 결제기 특성상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함에도 판매자의 지역이 다르다 보니 사후 A/S 등 여러 애로사항도 발생합니다. 우리 포스있지는 무엇보다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의 단말기를 선택할 수 있고 중간 과정이 투명하다는 점에서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밴 대리점들도 시간 낭비 없이 진성 고객을 만날 수 있다며 좋은 반응을 주고 계십니다. 포스있지 앱은 사용자 즉 소상공인들이 해당 지역과 필요 제품 등을 선택하는 비교 견적 플랫폼으로서 사업장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진행자> 이 앱을 사용하신 분들의 만족도도 궁금한데요. 반응이 어떻습니까?
◆정재헌> 소상공인분들은 이제야 제대로 된 플랫폼이 나왔다고 하고 밴 대리점 분도 이런 앱이 왜 진작 없었느냐고 하십니다. 또한 배우 유선 씨를 모델로 기용한 이후 인지도도 크게 올라서 요즘은 자연스럽게 포스있지로 카드 결제기를 알아보자는 분위기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다양한 제품에 대한 옵션 비교와 견적 등에 있어 투명하면서 복잡한 결정을 쉽게 내릴 수 있으며 계약 후에도 유지보수 및 추가 서비스와 관련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사용자의 만족도는 좋습니다. 또한 대형 밴 대리점들은 여러 매체를 통한 홍보 마케팅비용과 영업사원 운영비 등에서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소규모의 대리점들도 해당 지역 또는 사업자의 선택에 동등한 비교 견적을 제공하고 사업장의 환경을 미리 받아 볼 수 있어 공정한 제안 및 견적을 낼 수 있어서 반응이 좋습니다.
◇진행자> 포스있지만의 특별한 기술력은 어떤 게 있을까요?
◆정재헌> 가장 큰 강점은 AI 자동 비교, 매칭 기술입니다. 소상공인의 업종, 결제 패턴, 지역 등을 분석해 최적의 단말기를 추천하고 그에 맞는 대리점과 자동으로 연결합니다. 그리고 계약 이후 관리까지 한 앱 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한 것도 강점입니다. 전국 밴 대리점 딜러의 약 80% 이상이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진행해 소상공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카드단말기의 구매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거래 밴사 대리점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딜러와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포스있지 제공◇진행자> 기업이 출범 이후 지금까지 어떤 성과를 내셨나요?
◆정재헌> 먼저 초기 창업패키지 선정으로 정부 지원을 받았고요. 소상공인 플랫폼으로 인정받아 서울문화평화대상에서 소상공인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대형 밴사들과 공식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유리한 상품 기획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국 밴 대리점 400곳 이상에 우리 플랫폼에 입점해 있습니다. 현재 소상공인 중심의 '결제기 유통시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기업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은 없으십니까?
◆정재헌> 아주 어렵습니다. 지금 내수경기가 무너져서 소상공인과 밴 대리점 모두가 폐업하는 정말 힘든 상황입니다. 소상공인이 잘 돼야 포스있지도 잘되는 거지요. 또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 플랫폼 신뢰 확보, 마케팅까지 챙겨야 하니까 쉬운 게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팀은 늘 현장과 사용자 중심에서 생각하고 실행합니다. 그게 결국 성장의 기반이라고 믿습니다.
◇진행자> 시장 상황의 변화에 맞게 AI 기술력을 빠르게 발전시키는 게 또 기업의 경쟁력이 될 것 같은데요. 앞으로 어떠한 분야에 중점을 두고 활동 및 개발할 계획입니까?
◆정재헌> AI 기술을 고도화해 '결제기 추천과 매칭'은 물론 사장님들이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카드 결제뿐 아니라 소상공인 맞춤 영업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사용자의 과거 데이터와 선호도를 바탕으로 맞춤형 견적을 우선 제공하고자 합니다. AI 기반 맞춤형 결제 시스템 구축이라 하여 사용자의 업종, 면적, 상품 등 요청 사항에 대하여 가장 적합한 옵션을 우선 제공하는 형태이며 이는 비교 견적 대리점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업장의 매출데이터를 포스있지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해당 업체와 제휴 서비스가 기획 단계에 있습니다.
◇진행자> 계획하신 목표에 어느 정도 도달했다고 보십니까?
◆정재헌> 초기 목표였던 플랫폼 안정화와 시장 반응 확보는 잘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본격적인 확장 단계입니다. 더 많은 사용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쪽으로 도약하고 싶습니다.
포스기 시장은 상당히 폐쇄적인 산업 분야입니다. 그래서 타 플랫폼과 다른 높은 진입장벽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껏 포스기 거래는 소상공인들의 무지와 무관심으로 인한 덤핑과 밴 대리점 영업사원들의 제살깎아먹기 출혈경쟁이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우리는 이 시장을 바꿀 것입니다. 포스있지는 소상공인의 진짜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기술로, 연결로, 신뢰로 현장의 사장님이 포스있지 덕분에 든든하다고 말할 수 있는 기업으로 가고 싶습니다.
◇진행자>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포스있지 정재헌 대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