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기자내년 6월 치러지는 경북 포항시장 선거와 관련해 포항시장 선거 출마 예상자들과 관련, 음해성 내용이 담긴 괴문서가 최근 SNS 등을 통해 유포되자 당사자들이 엄정대응에 나섰다.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은 지난 1일 "최근 SNS 등을 통해 유포되었던 정체불명의 괴문서로 인해 명예훼손 등의 피해를 보고 있어 작성자(피고발인)를 찾아 엄벌해 달라고 포항남부경찰서에 고발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피고발인은 내년 6·3 포항시장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17명을 상대로 작성한 괴문서, 이른바 '포항 찌라시' 작성자이다.
해당 문서에는 문 원장에 대해 "지난 포항시장선거에서 김정재에게 포항시장을 위해 30억 원 줬다는 후문이 있다"며 "지역에서는 거의 팩트로 알려져 있고, 실제 이강덕을 제치고 단독후보 결정되기도 했다"며 SNS 등에 배포했다.
문 원장은 "김정재에게 30억 원을 준 사실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지난 포항시장선거와 관련해 어떤 청탁도 한 적이 없었다"며 "글 작성자는 음해성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훼손 등의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언론 등을 통해 2차 피해까지 받고 있으며, 특히 피고발인 단독으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인지 아니면 배후에 이를 조종한 특정 세력이 있는지 심히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악의적 허위사실로 민의를 왜곡하는 범행이 방치된다면 내년 포항시장선거는 공명정대한 선거가 실종되기 때문에 신속히 조사해 엄벌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문서에는 내년 포항시장 선거 출마 예상자 17명을 출신 고등학교로 구분하고, 주요 경력과 인물평 등을 나열하고 있다. 성추문과 뇌물, 개인 원한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