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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안보가 경제, 평화가 밥"…접경지 강원 표심 호소

이재명 "안보가 경제, 평화가 밥"…접경지 강원 표심 호소

핵심요약

30일 강원 유세, 춘천-원주 돌며 지지 호소
"표현의 자유 외친 정부, 실질은 국가 책임 방기"
"권력 세습적 통치 우려…헌정 질서 훼손"
"접경지역의 구조적 희생, 국가 차원의 보상 체계 필요"
"지속가능한 안보는 평화에서…정략 아닌 국익 중심 접근"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춘천역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진유정 기자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춘천역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진유정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본 투표일을 나흘 앞둔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을 찾아 지지층 확대에 나섰다.

이날 이 후보는 강원 접경지의 희생과 소외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균형 발전을 강조한 뒤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경청투어에 이어 두번째로 강원도를 찾은 이 후보는 격전지로 꼽히는 강원권에서 지지층 결집과 확장에 나섰다.

"이번 대선은 이재명의 당선 여부를 넘어서 내란 세력의 귀환을 막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다. 국가의 무책임한 방치로 경제와 안보, 민생 모두가 무너졌다. 대한민국이 다시 제자리를 찾기 위해선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란사태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장갑차를 막고 소총을 붙잡고 싸워 끝내 탄핵과 기소까지 이뤄냈지만, 진상은 아직도 드러나지 않았다. 관련자들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 그들에게 압도적 심판을 가하는 것이 이번 대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정부가 자유를 방치와 방임으로 오해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싸구려 유통기한 지난 식품을 먹을 자유, 고리 대금업자에게 연 3천% 이자를 물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 정부가 최소한의 금융, 식품, 안전을 보장해주는 것이 진짜 자유이다. 경기가 나쁘면 정부가 세금과 권한으로 진폭을 조절해줘야 한다. 지난 3년간 정부는 '자유'만 외치다 국민의 자유를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본 투표일을 나흘 앞둔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춘천을 찾아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지지를 호소하고, 격전지 강원권에서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에 총력을 기울였다. 진유정 기자제21대 대통령선거 본 투표일을 나흘 앞둔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춘천을 찾아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지지를 호소하고, 격전지 강원권에서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에 총력을 기울였다. 진유정 기자
안보와 경제의 밀접한 상관관계도 강조했다. "싸워서 이기는 것이 하책이라면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중책이고 평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다. 보수가 안보를 잘한다는 말은 틀렸다. 안보는 평화를 통해 한미동맹과 국방개혁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접경지역에서의 군사 충돌 가능성은 외국인 투자 철수, 주가 하락, 수출 감소로 이어진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안보가 곧 경제, 평화가 곧 밥"이라고 강조했다.

춘천을 비롯한 접경 지역이 겪고 있는 다중 규제와 피해 보상도 언급했다. "춘천은 수도권 집중, 안보 규제, 상수원 보호라는 삼중 피해를 받고 있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 개발 제한, 소각장 수용, 상수원 규제 등으로 희생된 지역은 편익의 일부를 나눠 보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거리상 수도권에서 먼 곳일수록 더 많은 재정과 인센티브를 배분할 것이다. 가능하면 법제화하겠다"면서 현재 수도권 중심의 불균형 성장 전략을 '몰빵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이제는 소외된 지방, 중소기업, 평범한 시민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우하향이 아닌 우상향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한 해명에도 시간을 할애했다.

"성남시장 재임 중 단 한 푼의 뇌물도 받지 않았다. 업자 얼굴도 본 적 없다"며 공직에서 부정한 이득을 취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본 투표일을 나흘 앞둔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춘천을 찾아 접경 지역의 희생과 소외를 언급하고 균형 발전과 민주주의 회복을 강조하는 등 강원권 표심 확보에 주력했다. 진유정 기자제21대 대통령선거 본 투표일을 나흘 앞둔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춘천을 찾아 접경 지역의 희생과 소외를 언급하고 균형 발전과 민주주의 회복을 강조하는 등 강원권 표심 확보에 주력했다. 진유정 기자
이재명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한 공세도 늦추지 않았다.

"지난 정부는 자유라는 말을 반복했지만 실상은 방치와 방임이었다. 정부가 제 역할을 하지 않으면서 권력은 사적으로 남용해 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말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에는 '야당이 귀찮다'는 이유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대를 동원해 국민에게 총구를 들이대며 국가 권력을 아예 자기 것으로 만들려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 권력을 내가 죽을 때까지 갖고, 그 다음엔 내 아내 김건희에게, 다시 자식에게 물려줘 나라를 통째로 지배하겠다는 발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내란 수괴로 규정하고 "이번 대선은 김문수를 아바타 삼아 윤석열이 다시 정치에 귀환하지 못하게 막는 선거이다. 압도적 심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후보는 춘천 유세에 이어 이날 오후 4시 30분 원주 행복마당에서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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