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해군 초계기. 김대기 기자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군 당국이 사고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군 당국은 지난 29일 오후 1시 49분쯤 추락 사고 후 기체와 주변에 난 불을 끈 뒤 시신을 수습하고 기체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
해군은 이날 저녁 6시 30분 브리핑에서 "포항에서 추락한 해상초계기 승무원 시신 4구를 모두 확인 했으며 현재 수습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이 초계기에 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김대기 기자추락한 초계기에는 기장인 박 모 소령을 비롯해 이 모 대위와 윤 모 중사, 강 모 중사 등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초계기가 추락하면서 받은 충격과 화염 등으로 시신이 크게 훼손돼 포항병원으로 옮겨 신원 확인 등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지난 밤 블랙박스나 파편 등 사고 원인과 관련된 자료를 찾는 데 집중했다. 향후 감식을 통해 확보한 자료나 교신 내용 등을 통해 사고 이유를 밝혀낼 방침이다.
한편, 해군이 운용하는 P3CK 초계기는 훈련을 위해 지난 29일 오후 1시 43분쯤 포항기지를 이륙한지 6분만인 1시 49분쯤 인근 포항시 남구 동해면 야산에 추락했다.